
밸러스트 프리 선형 3차원 조감도. 사진=현대미포조선.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11월부터 건조에 들어간 독일 ‘버나드슐테(Bernhard Schulte)’사의 7500㎡급 LNG 벙커링선(Bunkering Vessel)에 대해 ‘밸러스트 프리(Ballast Free)’라는 새로운 개념의 친환경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하고 있다.
‘밸러스트 프리’란 해양 생태계 교란의 주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는 선박평형수(Ballast)의 배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함으로써 별도의 선박평형수 처리장치가 필요 없는 신개념의 선박을 일컫는다. 이 선박은 환경보호는 물론 건조비용 감소, 적재공간 증가, 에너지 사용량 감소 등의 여러 장점을 갖고 있다.
선박평형수는 선박 운행 시 선박의 무게중심을 유지하기 위해서 배의 밑바닥이나 좌우에 설치된 탱크에 채워넣는 바닷물이다.
국제해사기구(IMO)가 해양오염 방지를 위해 지난 2004년에 제정한 국제 선박평형수 관리협약이 최근 시행됐다. 신규 건조선박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를 탑재해야 된다. 또 이미 운영중에 있는 선박들도 2020년까지는 설치 완료해야 한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