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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거래소 이사장 “비트코인 상품 시기상조…임원 일부 발탁인사 할 것”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2-07 16:21

취임 100일 맞아 연간 거래소 운영방향 발표

정지원 거래소 이사장 “비트코인 상품 시기상조…임원 일부 발탁인사 할 것”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정지원닫기정지원기사 모아보기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비트코인 상품 도입은 시기상조이며 내달 임원인사에서 일부 발탁 인사가 있을 것”이라고 7일 말했다.

정 이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취임 100일 간담회에서 ‘자본시장의 혁신성장을 위한 2018년 한국거래소 운영방향’을 발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최근 가장 뜨거운 화두인 비트코인과 관련한 상품을 도입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정 이사장은 “비트코인은 자본시장법상 통화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가상통화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 도입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다가오는 부서장∙임원 인사와 관련해선 “내달 중 조기 완료할 것”이라며 “능력 위주로 적정한 인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동시에 일부 발탁 인사를 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위원회와 코스닥본부 분리 운영 계획과 관련해 정 이사장은 “위원회는 의사결정 기구, 본부는 집행 기구”라며 “코스닥위원장은 코스닥시장이 모험자본 공급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전문가가 추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거래소 지주회사 전환 문제에 대한 질문에 정 이사장은 “거래소 지주회사 전환 문제는 국회 정무위에 계류돼 있다”며 “시장 간 차별화된 경쟁을 통한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라는 지주사 전환 취지는 아직 유효하다고 생각해 제반 작업에서 손을 떼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매도 추가 규제 여부와 관련해 정 이사장은 “공매도의 순기능을 살리되 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를 차단한다는 게 원칙”이라며 “당장은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시장에서나 다른 곳에서 더 규제해 달라고 요구한다면 검토하고 금융위에 건의하겠다”고 언급했다.

다음은 정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 코스닥위원회와 코스닥본부를 분리하기로 했다. 각각의 핵심 업무는 무엇인가. 또 위원장으로는 어떤 인물이 와야 하나.

“위원회는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는 기구고 본부는 결정 내용을 집행하는 기구다. 코스닥위원장은 위원회 추천 거쳐 주총서 선임할 예정이다. 위원 구성도 7인에서 9인으로 다양화한 만큼 코스닥시장이 모험자본 공급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전문지식이나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가 추천될 것으로 기대한다.”

△ 이번에 부서장과 임원 인사는 어떤 원칙으로 임할 것인가. 일각에선 전임 이사장때 축소된 본부장보 자리를 다시 복원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고 얘기한다.

“코스닥위원장과 본부장 선임 이후 시작해 내달 중 조기 완료할 것이다. 인사원칙은 능력 위주로 적합 인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한편 일부 발탁인사를 병행할 예정이다. 적절한 안배를 중요시 할 예정이다. 본부장보는 시감본부와 유가본부에서 한 명씩 줄었는데 앞으로 본부장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다면 복원도 검토할 수 있다. 이번에 당장 할 예정은 없다.”

△ 해외기업 상장 유치,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로 보인다.

“해외기업 상장 유치에 대해선 계속 노력할 예정이다. 기업 상장 유치 건수도 중요하지만 최근 문제된 기업들도 많은 걸 보면 우량기업 발굴이 개수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통합주가지수 개발과 운영을 외부전문가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당장 외부 운영 맡기는 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 지주회사 전환은 결국 좌초된 것인가.

“거래소 지주회사 전환 문제는 국회 정무위에 계류돼 있다. 지주회사 전환의 목적은 시장 간 차별화된 경쟁을 통한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다. 때문에 지주사 전환은 아직 유효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손 놓고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하고 경쟁 유도하려고 이번에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 진입조건 개선 등 조치를 냈다.”

△ 코스닥시장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에 대해 많은 불만을 갖고 있다.

“공매도에도 순기능이 있다. 공매도의 순기능을 살리되 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를 차단한다는 게 원칙이다. 이에 따라 작년 하반기 금융위와 함께 공매도 요건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시장에서나 다른 곳에서 더 개선을 요구한다면 우리는 그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당장은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필요하다면 검토하고 금융위에 건의하겠다.”

△ 가상화폐시장에 몰린 2030세대를 코스닥시장으로 흡수하기 위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개인적으로 젊은 세대가 투기적 거래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가상화폐에 몰린 이런 돈을 코스닥시장으로 흡수할 수 없는지는 생각해볼 문제다. 2030 니즈에 맞는 다양한 신상품을 출시한다든지 하는 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 코넥스 시장을 계속 유지해서 실익이 있나.

“코스닥으로 진입하기 위한 발판 역할을 하는 코넥스를 없앨 상각은 없다. 코넥스를 만든 취지가 있다. 이런 취지를 살리기 위해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금융위와 협의할 것이다. 코넥스의 기본적인 설립 취지를 살리면서 활성화하는 방안이 뭔지 고민하고 있다.”

△ 미국처럼 국내에서도 가상화폐(가상통화) 관련 상품이 나올 수 있나.

“비트코인은 자본시장법상 통화에 포함되지 않는다. 가상통화 등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 도입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 미국은 통화 개념이 포괄적이고 기초자산 범위가 넓기 때문에 상장 가능한 걸로 안다. 우리는 법상 기초자산으로 비트코인까지 포함하기 어렵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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