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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시스템즈, ‘무균충전음료’ 사업 진출…연매출 1000억원 목표

신미진 기자

mjshin@

기사입력 : 2018-02-06 10:55

강원도 내 공장 설립…7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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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점근 동원시스템즈 사장. 동원그룹 제공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사장. 동원그룹 제공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국내 최대 종합포장재회사인 동원시스템즈가 미래형 고부가가치 사업인 ‘무균충전음료’ 사업에 진출한다.

동원시스템즈는 6일 춘천시 강원도청에서 강원도와 무균충전음료 공장 설립을 위한 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과 조점근 조점근 사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한규호 횡성군수 등이 참석했다.

무균충전(Aseptic Filling)이란 살균한 음료를 외부의 균 침입이 불가능한 무균설비에서 페트에 충전하는 방식이다. 유통 중에 균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중성 산도의 곡물음료나 혼합차‧유가공 음료 등을 더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또 충전 시 제균을 위한 열처리 공정이 없어 원료의 영양소를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원료가 가진 고유의 맛과 향을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2016년 기준 국내 연간 무균충전음료 생산량은 약 5억개이며, 설비를 도입한 일부 브랜드 제조사를 제외하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의 경우 특정 1개사의 독점시장으로 형성돼 있다. 반면 음료시장이 발달한 일본의 경우 전체 음료 중 무균충전음료의 비중이 33.4%로 가장 크다. 연간 생산량은 128억개로 우리나라의 26배에 달한다.

국내 무균충전음료시장은 최근 6년간 16%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나, 생산설비 자체가 부족해 시장의 요구를 많이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성장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동원시스템즈가 무균충전음료 시장에 뛰어들게 될 시, 시장은 더욱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동원시스템즈는 약 700억원을 투자해 강원도 횡성군 내에 3만2000평 규모의 무균충전음료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동원시스템즈는 강원도 청정지역의 청정수를 활용할 수 있으며, 강원도는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공장은 내년 6월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며, 연간 1억3000만개의 무균충전음료를 생산할 수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국내 무균충전음료 시장 성장과 발맞춰 설비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동원시스템즈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포장재 제조에서 더 나아가 음료 완제품을 직접 생산하는 영역까지 사업이 확대된다. 특히 동원F&B 등 그룹 내 식품계열사와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사장은 “2019년 6월부터 본격 생산 돌입 후 지속적인 설비 증설 투자를 통해 오는 2025년 무균충전음료 부문에서만 연 10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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