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별로 최적 상품을 추천하면 플랫폼을 거쳐 고객에게 최적 조합의 대출 조건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금융당국도 신한금융의 연계영업이 KB금융·하나금융·농협금융·우리은행 등 다른 금융그룹으로 퍼져 ‘10%대’ 중금리 대출을 활성화하는 선도 사례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4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비대면 중금리 신용대출을 위한 그룹사 통합 플랫폼을 올 상반기 내 목표로 구축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은행·카드·금융투자·생명보험 등 서비스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신한금융의 그룹 모바일 플랫폼인 ‘신나는 한판’ 앱(App)을 통해 각 그룹사가 고객 별 최적 대출 상품을 추천해주면, 고객들은 이들 대출 조건의 최적 조합에 따라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을 적용했다.
예를 들어 한 고객이 신한금융 그룹사에서 받을 수 있는 대출 한도가 총 1000만원이라고 할 때, 신한은행에서는 연 5% 금리로 500만원, 신한저축은행에서 연 15% 금리로 500만원을 대출받을 수 있는 것이다.
1금융권 은행과 2금융권 저축은행 사이 금리를 평균내 보면 연 10% 수준으로 중금리 대출이 가능한 구조다.
또 신한금융은 전체 계열사가 활용하는 통합 신용평가모델도 개발하고 있다. 카드·보험 등 계열사 정보를 집적해서 정확성을 높인 통합 평가 시스템 마련에 나선 것이다.
‘그룹형’ 신용평가를 통해 신한금융은 계열사와의 연계영업을 확대하고 관련 상품 개발도 추진할 수 있다.
금융그룹의 계열사 대출조건을 한 곳에 모아 영업채널을 구축해 공략하려는 시도는 신한금융이 첫 사례로 꼽힌다.
고객들은 비대면이나 지점 방문 등으로 신한금융의 계열사 대출 상품 종합안을 제시받을 수 있게 된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중금리 대출을 포함해 고객에게 필요한 최적의 대출 상품을 그룹 차원에서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 체계를 구축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현재 착수한 플랫폼 구축이 완료되면 올 하반기께 그룹형 중금리 대출을 대고객 서비스로 시행할 예정이다.
금융당국도 1금융과 2금융 사이 금리차 단층을 좁히기 위해 민간 금융사가 중금리 대출 공급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25일 발표한 ‘중금리대출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신한·KB·하나·농협·우리 등 5대 금융그룹은 연계영업을 강화해서 중금리 대출 공급액 규모를 오는 2022년 2조4000억원까지 키우도록 유도된다.
이는 지난해인 2017년(9000억원) 대비 2.5배나 확대된 수치다.
또 신용평가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한 빅데이터 분석을 지원하고, 금융지주 내 정보공유도 중금리 대출 상품개발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신용정보법 개정을 추진해 빅데이터 분석과 이용에 대한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할 방침이다.
올 하반기에는 상품·서비스 개발 목적의 정보공유 때 금융기관이 내부 사전승인 의무를 면제받도록 절차도 간소화할 예정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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