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25일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6.5% 증가한 6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502억원으로 26.2% 늘었다. 지난해 증시 호조와 더불어 투자은행(IB)부터 리테일까지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이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IB부문은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뿐만 아니라 해외부동산과 기업 금융 등으로 영역을 확대함에 따라 수익구조 다변화와 수익 증가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작년 말 현대차투자증권의 우발채무액은 지난해 말 자기자본 대비 약 1300억원 가량을 줄었다. 우발채무액을 줄이면서도 양질의 딜소싱을 바탕으로 인수·주선 사업을 강화해 안정적인 실적 개선을 이룬 것으로 풀이된다.
리테일부문 또한 위탁매매와 자산관리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며 2015년 이후 2년만에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자산관리 비중은 2015년 12.3%, 2016년 13.8%, 2017년 17.6%로 매년 증가하는 추이를 보이면서 브로커리지 비중을 줄이고 안정적 수익 달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투자증권은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고객과 회사의 동반성장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경영방침으로 삼고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