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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아파트 등장은 언제쯤①] 건설사, 이통사·ICT 함께 AI아파트 출시 시동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8-01-22 15:42 최종수정 : 2018-01-24 11:32

현대·GS·포스코건설, 네이버·카카오와 기술 제휴
SKT·KT·LGU+ 손잡은 대림산업, 대우·금호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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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GS건설은 지난해 8월 카카오와 음성인식 기반 AI 플랫폼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GS건설.

GS건설은 지난해 8월 카카오와 음성인식 기반 AI 플랫폼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GS건설.



4차 산업혁명 속 건설사들은 지난해 음성인식을 기반으로 한 AI아파트를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AI아파트는 아직 구체적인 실체가 없다. 이통사, ICT기업과의 제휴만 있을 뿐이다. 현재 건설사들의 AI아파트 추진 배경과 현황을 살펴보고, 향후 제휴 맺은 업종과의 관계를 통해 AI아파트 현황을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최근 건설사들은 차별화된 주거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고급화 전략’의 일환으로 ‘AI아파트’를 건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건설사들은 SK텔레콤(이하 SKT)·KT·LG유플러스(이하 LGU+)를 비롯한 통신사, 네이버·카카오 등과의 제휴를 맺었다.

GS·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은 ICT기업인 카카오·네이버와 손을 잡고 AI아파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GS건설은 반포 주공 1단지 1·2·4주구(이하 반포 1단지) 수주전이 한창이었던 지난해 8월 ICT기업인 카카오와 ‘AI아파트’ 기술협약을 맺었다. 기술 협약의 핵심은 ‘인공지능 비서를 탑재한 아파트 건설’이다. 음성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각종 전자기기 제어 등 홈IoT를 결합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반포 1단지 재건축 시공권 확보를 실패했지만 추후 건설되는 아파트에 AI시스템을 적용하겠다”며 “오는 2020년경에는 AI아파트라는 이름에 걸맞은 단지가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기 포스코건설도 카카오와 ‘더샵 스마트 홈 구축 MOU’를 체결했다. 포스코건설은 카카오의 AI플랫폼을 활용해 스마트 더샵에 특화된 음성인식 기반 ‘더샵 스마트 홈 서비스’를 개발한다. 포스코건설은 현재 이 시스템 적용 단지를 선정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향후에는 입주민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생활패턴을 반영한 연계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라며 “단순히 IoT 기기들을 제어하는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 전반에 걸쳐 제공 가능한 서비스들을 AI로 구현하는 스마트 더샵 플랫폼을 개발해 더샵 입주민의 생활편의와 만족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반포 1단지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한 현대건설은 지난 2016년 11월 네이버와 공동주택 음성인식 서비스인 ‘보이스 홈 서비스 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건설은 네이버 음성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미래주거문화를 지속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입주민들이 집안 어디서나 음성 명령만으로 빌트인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AI아파트 건설을 추구하고 있다”며 “현재 해당 기술은 개발중이고, 음성인식 서비스가 포함된 단지에 차차 적용될 계획이며 아직 최초 적용할 단지가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분양한 대림산업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KT와 맺은 음성인식 인공지능 기술 단계적 적용 첫 단지다. 사진=대림산업.

지난해 5월 분양한 대림산업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KT와 맺은 음성인식 인공지능 기술 단계적 적용 첫 단지다. 사진=대림산업.



대우건설, 대림산업, 금호산업 등은 AI아파트 출시를 위해 이동통신사와 손을 잡았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0월 LGU+, 네이버와 함께 ‘AI 기반 IoT아파트 구축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르면 LGU+는 푸르지오 아파트에 홈IoT 플랫폼과 AI 디바이스를 공급한다. 네이버는 인공지능 플랫폼과 연계 콘텐츠를 제공한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3월 KT와 스마트홈 IoT 솔루션 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MOU는 대림산업이 자체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홈 네트워크에 KT의 음성인식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골자다. 대림산업의 자체 스마트홈 기술에 KT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 지니’를 접목, 음성인식 스마트홈 구현에 나선 것.

대림산업 관계자는 “기존의 스마트홈 기술에 음성인식IoT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KT와 기술협업을 맺었다”며 “지난해 5월 분양한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부터 관련 시스템 적용을 단계적으로 시작, 향후 순차적으로 적용 단지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금호산업은 지난 17일 SKT, 아시아나IDT와 '스마트홈 사업협력 MOU'를 맺었다. 사진=금호산업.

금호산업은 지난 17일 SKT, 아시아나IDT와 '스마트홈 사업협력 MOU'를 맺었다. 사진=금호산업.



금호산업은 지난 17일 그룹 계열사인 아시아나IDT, SKT와 함께 ‘스마트홈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금호산업이 SKT와 체결한 업무협약도 음성인식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서비스 구축이 핵심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건설사들의 ‘고급화 전략’은 강남 재건축 시장에 있어 필수적”이라며 “프리미엄 브랜드뿐 아니라 AI아파트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련 기술 개발에 한계를 느낀 건설사들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이통사, ICT와 기술 제휴를 맺기 시작했다”며 “AI아파트는 건설사가 아닌 이통사와 ICT 기업 기술 발전에 따라 서비스 질이 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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