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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대로' 하나금융, 김정태 회장 3연임 가능성 커져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1-16 22:36

22일 최종후보 확정

사진 왼쪽부터 김정태 현 하나금융지주 회장, 최범수 전 한국크레딧뷰로(KCB) 대표이사 사장, 김한조 전 외환은행장 / 자료사진 제공출처= 하나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구)외환은행

사진 왼쪽부터 김정태 현 하나금융지주 회장, 최범수 전 한국크레딧뷰로(KCB) 대표이사 사장, 김한조 전 외환은행장 / 자료사진 제공출처= 하나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구)외환은행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금융당국의 '권고'에도 하나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예정대로 진행하면서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현 회장의 3연임 가능성이 보다 높게 전망되고 있다.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16일 확정한 최종후보군(숏리스트) 3명을 살펴보면, 먼저 내부 후보는 하나·외환은행 통합 등을 이루고 3연임에 도전한 김정태 회장(1952년생) 1명이다.

외부 후보는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신한아이타스 대표이사 사장 등을 지낸 최범수 전 한국크레딧뷰로(KCB) 대표이사 사장(1956년생), 하나·외환 통합 전 마지막 김한조 전 외환은행장(1956년생) 등 2명이다. 하지만 따져보면 김한조 전 외환은행장의 경우 하나금융 부회장을 맡았고, 현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이다.

'내부 1명, 외부 2명'의 후보군을 공표한 것은 회추위의 고민이 나타난 대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회추위는 15~16일 압축했던 16명의 후보군 중 9명이 고사하면서 7명만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12일 경영자(CEO) 리스크 가능성을 감안해 회장 선임 절차를 연기할 것을 권고한 뒤 이뤄진 일정이다.

윤종남 하나금융지주 회추위원장은 "감독당국이 권고한 대로 객관적이고 투명한 회추위 진행을 위해 '경영승계계획 및 후보추천절차'를 개정했고 이에 따라 공정한 유효경쟁을 진행해 왔다”며 “회추위 일정 역시 감독당국의 권고를 받아들여 연기를 검토했으나 이미 개인별 통보가 완료된 상태로 변경이 어려워 예정대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예정대로' 선임 절차가 강행되면서 김정태 현 회장의 3연임이 유력하다는 데 힘을 싣고 있다.

김정태 회장은 서울은행으로 입행했으며 하나은행의 창립 멤버다. 이후 하나금융 부사장, 하나대투증권 사장, 하나은행장을 역임했다. 2012년에 하나금융그룹 회장에 올라 2015년 연임했다.

김정태 회장은 임기 중 하나·외환은행 조기 통합을 이끌고, 합병 시너지로 지난해 당기 순이익도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임기동안 하나금융 주가도 대폭 상승했다. 국내 금융지주에서 3연임 성공 사례로는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 정도다.

다만 금감원이 하나금융 노조 제보를 받아 진행중인 중국투자, 아이카이스트 대출, 채용비리 등 관련 검사 결과가 주목된다. 금감원은 16일 검사를 추가로 확대하지는 않겠다는 선을 제시했지만,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당국이 회장 선임에 개입한다는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검사를 일시적으로 중단한 것"이라며 "회장 선임이 완료되면 검사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 회추위는 오는 22일 최종 후보군에 대한 프리젠테이션(PT), 심층면접 및 질의 응답을 거쳐 차기 회장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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