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남준우 사장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유명환 기자.
16일 남준우 사장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9년에는 매출이 7조원 수준으로 회복되고 흑자 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남 사장은 “올해는 업황 개선에 힘입어 82억 달러 수주가 예상된다”면서 “LNG선과 셔틀탱커 등 적정 이익 확보가 가능한 선종의 수주가 늘어나면서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내년부터 적용되는 선박평형수 규제와 20년에 적용되는 황산화물 규제가 앞으로 대규모 선박발주를 이끌어 내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면서도 “해상 작업 환경과 환경 보호 제약 등으로 인해 트랙레코드가 신규 수주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는 북해지역에서 2000년 이후 발주된 23개 프로젝트 중 10개를 수주하며 43%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삼성중공업은 국내 3사 중 유일하게 서아프리카 지역에 현지 제작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익시스 가스 플랫폼과 Shell 프렐류드 FLNG를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으며,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현재 코노코필립스社 개발하고 있는 Barossa 필드의 가스 FPSO 원청 계약자 입찰에 국내 3사 중 유일하게 초청받는 등 시장에서 기술력은 인정받고 있다.
이날 남 사장은 해양플랜트 영향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국내 경쟁사의 2배 규모인 1100여명의 해양플랜트 설계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2011년 Shell社의 프렐류드 FLNG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지난 7년간 7건의 대형 해양공사를 연속적으로 수행하며 경험과 역량을 축적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일메이저를 비롯한 시장 참여자들이 삼성중공업을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절대 강자로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