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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개정…편의점 ‘10만원 이하 신선식품’ 설 선물↑

신미진 기자

mjshin@

기사입력 : 2018-01-15 17:04

농축수산물 상한액 10만원으로 상향
다이슨 청소기·RC카 등 트렌드 상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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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세트 이미지. 세븐일레븐 제공

설 선물세트 이미지. 세븐일레븐 제공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편의점업계가 올해 설 선물세트 품목 중 10만원 이하 농‧축‧수산물 제품을 대폭 늘렸다. 지난해 일명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금지법)’이 개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1인가구와 ‘워라밸’ 등 최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세트를 선보이며 설 특수 잡기에 나선다.

15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CU는 올해 설 선물세트 중 농축수산물 및 특산품으로 구성된 제품을 전체의 3분의 1 이상으로 구성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제주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세트(4만9900원)’, 안성‧천안 등지에서 수확된 프리미엄 배로 구성한 ‘쁘르떼띠 배 세트(2만9000원), ‘상주 반건시세트(5만5000원)’등이다. 축산부문은 6만원부터 최고 30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구성했다.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을 10만원으로 조정한 ‘김영란법’ 개정에 따라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전략이다. 지난해 CU의 농축수산 선물세트 매출 비중은 전체의 22.5%를 차지해 조미‧통조림류에 이어 2위에 올랐다.

GS25는 10만원 이하 농축수산물 선물 세트 물량을 전년대비 20% 늘렸다. 기존 5만원짜리 신선식품과 더불어 한우세트와 굴비세트를 9만9000원~10만원에 다양하게 선보인다. 반면 여전히 상한액이 5만원 이하인 가공식품 세트부문은 쿠키세트와 대만과자세트 등 카테고리를 확대하는 전략을 세웠다.

세븐일레븐도 법 개정에 따라 10만원 이하의 선물세트 종류를 20% 가량 확대했다. 미니스톱은 10만원 이하 상품으로 등심정육세트(8만7500원), 특선사과 세트(6만7000원) 등의 품목을 확대 판매한다.

이색 설 선물세트. GS25 제공

이색 설 선물세트. GS25 제공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선물세트도 눈길을 끈다. 1인가구 증가에 따라 가정가편식(HMR) 선물세트를 선보이는 한편 ‘욜로(YOLO)족’,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워라밸’ 등의 성향을 가진 젊은층을 겨냥한 이색 상품들이 대거 출시됐다.

세븐일레븐은 반찬 겸 안주로 즐길 수 있는 소포장 HMR을 선물세트로 구성했다. 대표제품으로는 ‘천하일미 탕수육(5만9000원)’과 ‘바베큐폭립(6만9900원)’ 등이다. ‘혼술족’이 늘어나는 트렌드에 맞춰 각종 치즈와 올리브, 살라미 등으로 구성된 ‘혼술세트(5만원)’도 이색 제품이다.

김상엽 세븐일레븐 상품운영팀장은 “1인 가구 증가라는 인구 구조의 변화가 명절 선물세트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에 다양해진 소비 특성을 반영해 차별화된 선물세트 구색을 확대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GS25는 자신의 성향에 맞춰 거주공간을 꾸미고 싶어하는 고객을 겨냥해 10~20만원대의 가구제품과 ‘다이슨’의 무선 청소기도 선물 세트로 출시했다. CU도 ‘샤오미 미에어2 공기청정기’와 포토프린터, 커피머신 등을 이색 설 선물세트로 내놨다.

미니스톱은 자기계발과 취미생활에 관심도가 높은 직장인을 겨냥했다. 제스파 눈 마사지기(15만원), 족탕기(8만9000원) 등 건강상품과 엠피맨 전동휠(29만원), 미니언즈 RC카(4만9000원) 등 취미 생활용 전자기기를 선보인다.

최재승 미니스톱 비식품·서비스팀 상품기획자(MD)는 “지난 추석대비 30% 이상 품목을 확대해 고객의 선택폭을 늘렸다”며 “기존 정형화된 명절 선물세트가 아닌 색다르고 실용적인 선물도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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