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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넷마블·엔씨, 3N 매출 2조원 시대

김승한 기자

shkim@

기사입력 : 2018-01-15 00:00 최종수정 : 2018-01-15 00:29

내친걸음에 3조클럽 향해 시장공략 심혈
신작 게임 맞대결 이후 순위재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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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게임업계 3N이라 불리는 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등 대형 게임 3사가 연매출 2조원 달성을 목전에 둔 가운데, 올해 출시될 대형 신작 게임을 통한 매출 순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넥슨과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의 누적매출은 각각 1조 8559억원, 1조 809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1조 2254억원을 기록했다.

아직 3사의 4분기 실적은 공시되지 않았지만 넥슨과 넷마블이 지난해 3분기까지 1조 8000억원대를 달성한 만큼 연매출 2조원 달성은 무난하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엔씨의 경우 시각이 엇갈리지만 3분기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만큼 비슷한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2조원 달성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게임 3사는 지난해에 이어 모바일 게임 시장을 두고 치열한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해 ‘리니지2 레볼루션’과 ‘리니지M’이 양분하다시피 한 모바일게임 시장에도 순위 재편이 일어날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 넥슨, 신작 내고 모바일 시장 반격

지난해 리니지 형제에게 모바일 시장을 내주다시피한 넥슨은 올해 다양한 신작 출시를 통해 1위 자리 수성을 노리고 있다.

넥슨은 올해 기대작으로 꼽히는 ‘야생의 땅:듀랑고(이하 듀랑고)’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달 25일 출시 예정인 이 게임은 유명 지식재산권(IP) 힘을 빌리지 않고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을 개발한 이은석 디렉터의 신작이다.

듀랑고는 알 수 없는 사고로 현대의 지구에서 공룡 시대로 넘어온 플레이어들이 생존을 위해 거친 환경을 개척하고 가상의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모바일게임이다.

특히 듀랑고는 지난해 7월부터 태국, 러시아, 브라질,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14개국에서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해외 유저들에게도 큰 호평을 얻은 바가 있어 국내 시장에서도 기대감이 크다.

지난달 19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 듀랑고는 첫날에만 사전예약자 30만명을 기록, 19일 만인 지난 6일에는 150만명을 돌파했다.

11일 정식 출시된 ‘열혈강호M’도 넥슨의 빼놓을 수 없는 모바일 신작 게임이다. 열혈강호M은 20년간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인기 만화 ‘열혈강호’ IP를 활용한 수집형 횡스크롤 액션 모바일게임이다.

뿐만 아니라, 모바일 신작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카이저’의 첫 테스트를 1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

카이저는 방대한 판타지 세계관의 풀 3D 오픈 필드형 MMORPG로, ‘전사’ ‘궁수’ ‘마법사’ ‘암살자’ 등 개성 있는 클래스와 다양한 캐릭터 성장 구조, 자유경제 시스템 등을 갖췄다.

더불어,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한 실시간 전략배틀 모바일게임 ‘메이플블리츠X’와 ‘마비노기’의 그래픽과 액션성을 세로형 유저 인터페이스(UI)로 구현한 ‘마비노기 모바일’도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넥슨은 지난해 4분기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487억~528억엔(약 4666억~5059억원), 122엔~154억엔(1169억원~1475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PC온라인 예상 게임 매출은 345억~371억엔(약 3307억~3556억원), 모바일 예상 게임 매출은 142억~157억엔(약 1361억~1505억원) 사이로 예상한다.

◇ 넷마블, 일시 주춤 접고 흥행 질주 시작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 흥행과 신작 게임 출시로 올해 게임 시장을 주도할 예정이다. 단, 증권업계에서는 넷마블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당초 기대치보다 낮은 수준인 매출 5898억원, 영업이익 1052억원으로 전망했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서비스 지역 내 리니지2 레볼루션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감소하고 북미·유럽 성과가 추정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대작이었던 ‘테라M’과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높은 초기 매출 수준이 유지되지 못한 점과 경쟁 심화에 따른 기존 게임들의 매출감소 또한 부진한 실적의 원인이다”며 “마케팅 비용은 신규 게임 출시와 북미·유럽 시장 진출로 인해 105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리니지2 레볼루션이 다양한 지역에서 일정 수준의 성과를 시현하고 있고, 올해 강력한 신작 라인업의 흥행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견고한 성장세가 유질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넷마블은 모바일 신작 게임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이카루스M’ ‘세븐나이츠2’ 등의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넷마블은 지난해 흥행을 일으킨 리니지2 레볼루션과 동일한 모바일 장르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블레이드&소울과 세븐나이츠 등은 이미 게임 이용자에 유명한 인기 IP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연구원은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의 경우 해외에서의 IP 인지도가 리니지 IP대비 높아 해외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며 “상반기 출시 예정인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을 포함한 다양한 MMORPG 신작 라인업도 향후 기업 가치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엔씨, 리니지M이 끌고 리니지2M 밀고

엔씨소프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바일게임 시장을 주도해갈 계획이다.

특히 지난 한해는 엔씨의 대표작인 리니지M이 이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엔씨는 리니지M 매출을 밝히지 않았지만 모바일게임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리니지M의 3분기 누적 매출을 6000억원까지 예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리니지M 일평균 매출은 60억원에 달했을 것으로 분석한다.

지난해 6월 출시한 리니지M은 출시 후 지금까지 양대 모바일 마켓 매출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출시 후 누적 매출만 1조원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엔씨는 ‘프로젝트 TL’ ‘리니지2M’ ‘아이온 템페스트’ ‘블레이드&소울2’ 등 신작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여기서 가장 기대가 되는 작품은 단연 ‘리니지2M’이다.

리니지2M은 인기게임 리니지2를 원작으로 한 모바일 MMORPG로 유저들 사이에서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엔씨의 지난해 연매출 2조원 달성은 불확실하다. 단, 리니지M의 흥행 장기화와 신작 출시 효과로 올해 2018년은 2조 클럽 입성이 거의 확실하다는 전망이 주류를 이룬다.

한편, 엔씨는 2016년 연매출 9835억원을 기록하며 아깝게 1조원 돌파에 실패했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합산 1조 2254억원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최초 ‘1조 클럽’에 가입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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