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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년 CEO 포커스] 허창수 회장 “신사업·시너지”…남촌재단, 세금 회피처 꼬리표 때나?

유명환 기자

ymh7536@

기사입력 : 2018-01-10 05:00 최종수정 : 2018-01-10 09:03

신사업 발굴·과감한 투자 실질적 성과 거둘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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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국내 주요 그룹 총수의 올해 경영화두는 ‘생존·변화’를 강조했다.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결코 앞서 나갈 수 없으며 자신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확보한 기업만이 생존을 넘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며 “GS가 그간 쌓아온 경험과 성과를 되돌아 보고, 잘하는 것은 더욱 갈고 닦아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독보적인 실력으로 키워가야 한다”

허창수닫기허창수기사 모아보기 GS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경쟁력 강화와 포트폴리오 확충 등에 내용을 골자로 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허 회장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함은 물론,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충해 우리의 사업구조를 더욱 고도화 해가야 하며 변화의 흐름을 잘 읽어내어 그간 우리가 축적한 역량을 모아 신사업을 발굴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하는데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열사간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계열사가 보유한 강점을 활용한다면 시너지가 배가 되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직문화와 관련해서는 배움과 진화를 강조했다. 허 회장은 “4차 산업혁명 등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경영환경에서는 끊임없이 학습하는 개인과 조직만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고객 접점을 포함한 다양한 현장에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서로 소통하고 공유해서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글로벌 경기 회복 둔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 제시했다. 허 회장은 “경영환경이 불확실할수록 과감한 투자로 수익 기반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경향, 국내 산업 구조조정, 수출·소비 둔화, 정치·사회적 불안 등으로 올해 경영환경도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GS그룹은 올해 상생 경영을 통해 건전한 경제 생태계 구축을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올해 넘어야 할 산들이 산적했다.

지난해 김상조닫기김상조기사 모아보기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위원장이과 대기업 회장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재단 사업에 대해 지적했기 때문이다.

당시 김상조 위원장은 “대기업집단 소속 공익재단의 운영 실태를 전수조사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에는 GS그룹은 자유롭지 못한다. GS그룹이 2006년 설립한 남촌재단이 여기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남촌재단은 ‘소외계층 자립기반 조성지원’을 목적으로 의료, 교육·장학, 문화·복지, 학술·연구 등의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제는 이 제단이 세제혜택을 받기 위해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허 회장이 재단에 출연 금액 가운데 GS건설 주식 19만4000주 다. 현재까지 허창수 회장이 남촌재단에 건넨 GS건설 주식은 75만6160주에 달한다. 기부 시점의 가치를 합산하면 443억원이나 된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허창수 회장이 과연 소외계층과 교육·장학, 문화·복지 등에 총 수입 81억2800만원 가운데 목적사업비는 10억5500만원으로 13%에도 미치지 못한다”라면서도 “색색내기성 기부만 할 것이 아니라 실적인 도움과 사회공헌 활동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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