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서울시.
서울시는 8일 연세대 산학협력단(책임자 김갑성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에 의뢰한 '도시재생사업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를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서울시의 1단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 13곳 중 가시적 성과가 나타난 서울역 일대, 세운상가, 창신·숭인이다.
도시재생사업 3개의 직접고용 효과는 5132명, 간접고용효과는 8만6561명이었다. 서울시 예산이 투입되는 4∼5년간의 일자리 창출과 이후 이어질 민간개발에 따른 고용유발 효과를 더한 것이다. 직접고용 효과는 서울시가 직접 예산을 투입해 공사하고, 사람을 고용해 발생한 효과를 뜻한다. 서울로 7017 운영인력(67명), 세운상가 메이커스 큐브 입주기업(50명), 백남준기념관 운영인력(16명) 등이다.
간접고용은 도시재생 효과가 인근 지역으로 파급되며 민간개발을 촉진하고, 상권이 살아나 나타나는 효과다. 연세대 산학협력단은 도시재생에 따른 간접고용 효과가 직접고용보다 16배 이상 클 것으로 추정했다. 3개 지역의 고용창출효과는 투자비 10억원 당 창출되는 일자리 수를 환산한 것이다.
김갑성 교수는 "토목건축 위주의 주택재개발·재건축 사업에 10억 원을 투자했을 때 고용창출효과가 8.7명(2016년 한국은행 고용유발계수 기준)이라는 분석결과에 비춰보면 도시재생의 고용유발 효과는 21명 이상으로 2.5배 이상 더 높다"며 "도시재생은 건설 단계에서 발생하는 일시적인 일자리는 물론 건설 후 운영·관리 단계에서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유발한다"고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