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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 “글로벌·디지털 활용 새 성장동력 확보”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1-02 17:35 최종수정 : 2018-01-02 17:43

“장기적 파트너십 구축·리스크 고려한 안정적 성장”

김원규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김원규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김원규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글로벌과 디지털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고객과 시장의 판세 변화를 가장 먼저 읽고 모든 사업부문에 업계 1등 경쟁력을 갖춰 고객이 제일 먼저 찾고 가장 신뢰하는 회사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개인과 기관투자자를 막론하고 ‘해외나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니즈 확대는 거스를 수 없는 트렌드이며 카카오 뱅크와 같은 혁신적 기업이 등장하며 기존 금융사에 매우 큰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기에 고객관점에서 쉽고 편리한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는 견해다.

그는 “주식시장의 활황과 우려했던 금리인상이 현실화되면서 혼재된 시장상황과 치열해지고 있는 증권업계의 경쟁 속에서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두며 우리가 가진 저력을 과시했다”며 “전 사업부문이 고른 성과를 시현해 질적인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2018년 시장 환경에 대해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는 선진국과 신흥국 경기의 동반 상승을 예상하며, 계절로 보면 겨울보다는 활짝 핀 여름이나 만개한 가을에 가까울 것이라 평가했다고 전했다.

김 사장은 “하지만 언제든지 금융시장은 급변할 수 있다”며 “금융위기는 10년 주기로 반복됐다는 경험칙을 떠올리면 리먼 사태 10년차인 올 해, 조용히 넘어갈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든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NH투자증권은 통합 이후 ‘고객중심 혁신’을 추진하고 지속적인 사업다각화를 통해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려면 또 한 번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며 2018년의 경영목표인 ‘최고의 금융가치(Financial Value)를 창출하는 자본시장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 첫째 고객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며 “급속한 고령화와 은퇴 후 늘어난 수명으로 인해 고객들의 투자시계(Investment Horizon)가 길어지고 고객과의 관계는 자연스럽게 장기화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금융(IB) 시장도 마찬가지로 그동안 안정적이고 신용도가 높은 대형 딜에 집중해, 다수의 딜을 수임하는 ‘Flow Monster’에 가까웠다면 앞으로는, 기업의 얼리 스테이지(Early-stage)에서 후기 사업구조 재편이나 인수·합병(M&A)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라이프 사이클(Life-cycle) 전 단계를 아우르는 자문 역량을 갖추고 선제적으로 딜을 제안하는 ‘리스크마스터(Risk Master)’로 거듭나야 한다고 했다.

또한 그는 리스크를 고려한 안정적인 성장도 강조했다.

김 사장은 “증권업의 대형화가 진행되고 비즈니스가 더욱 고도화되면서 ‘자본 활용’ 비즈니스가 더욱 확대되고 있지만, 이런 자본 활용 비즈니스는 단기적인 수익 극대화에만 초점을 맞추거나 리스크를 적절히 관리하지 않아 위험이 급격히 커지는 특징이 있다”며 “3년에서 5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성이 유지될 수 있어야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범농협의 일원으로서 역할 강화도 당부했다. 금융회사 고유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활동과 농업과 관련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 수익성뿐만 아니라 ‘농심(農心)전파’에 앞장서는NH투자증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종합해 김 사장은 “이제는 First Mover만 살아남는 시장으로 먼저 움직여 시장을 선점하고 개척하지 않으면 결국 낮은 마진을 감내해야만 한다”며 “이를 통해 스스로의 위상을 지키고 나아가 퀀텀점프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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