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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주 BBQ 대표, 가맹점주에 서한…“bhc 소송 법적대응”

신미진 기자

mjshin@

기사입력 : 2017-12-28 22:35

자체 인터넷망 통해 치킨 가격인상 철회 등 입장밝혀
bhc와 2000억원대 소송전…영업방해 고소 및 수사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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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주 BBQ 대표, 가맹점주에 서한…“bhc 소송 법적대응”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윤경주 BBQ 대표가 올해 논란이 된 가격인상 철회 배경과 경쟁사 bhc와의 2000억원대 소송전 등에 대해 가맹점주 안심시키기에 나섰다.

28일 BBQ 등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윤 대표는 지난 27일 자체 인터넷망을 통해 가맹점주들에게 장문의 글을 남겼다. 윤 대표는 “올해 회사를 둘러싼 여러 이슈들로 가맹주 여러분께서 마음고생이 심하셨을 것”이라며 “몇 가지 사안과 관련한 일부 오해를 바로잡고자 한다”며 글을 시작했다.

먼저 윤 대표는 bhc와의 2000억원대 소송전과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bhc가 제기한 물류계약 해지에 따른 손해배상청구소송과 관련 법무법인을 선임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본사를 믿고 상대측이 진행한 2360억원이라는 터무니 없는 액수 등과 같은 보도에 대해 현혹되지 말아 달라”고 밝혔다.

앞서 bhc치킨은 지난 10월 BBQ를 상대로 물류용역대금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 내용을 수정하는 ‘청구취지 및 청구원인 변경신청서’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청구 액수는 당초 135억원에서 2360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BBQ가 같은 뿌리였던 bhc를 지난 2013년 미국계 사모펀드인 로하튼에 매각하면서 물류용역 및 소스 등 식재료를 10년간 공급하게 해주겠다는 물류계약을 지난 4월 일방적으로 해지했다는 게 bhc 측의 주장이다. 이에 BBQ는 경쟁사로부터 물류 공급을 받다보니 영업비밀이 새어나가 계약을 해지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맞서왔다.

이에 대해 윤 대표는 “bhc가 BBQ의 사업 매뉴얼과 메뉴 레시피, 구매 및 원가 자료, 사업계획서, 마케팅 자료 등 중요한 정보를 무단으로 빼돌렸고 심지어 회사 정보관리시스템에 무단으로 접속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bhc의 영업비밀 침해로 신뢰가 무너진 상황”이라며 “해당 사안에 대해 책임이 있는 bhc의 임직원들을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고소한 상태고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법적 다툼을 시사했다.

그동안 bhc가 제기한 소송에 대해 공식적인 대응을 삼갔던 것과 관련 윤 대표는 “수사의 진행이나 소송 준비를 위해 비밀을 유지해야 한다는 불가피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대표는 올해 초 치킨가격 인상 철회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회사의 사업 환경과 입장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데서 문제가 불거졌다”며 “지난 8년간 해마다 원부재료, 임대료, 인건비 등 물가상승이 이뤄졌으나 치킨값은 그래도 유지돼 가맹점주들의 악화된 수익을 개선하고자 했던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가격 인상은 무산됐지만 가맹점주들이 처한 상황을 개선하려는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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