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부동산114와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청약 평균 경쟁률은 13.14 대 1로 지난해 22.55 대 1 대비 절반 수준으로 집계됐다. 서울 재건축·재개발 등 분양 물량이 지난해 3만8560가구에서 올해 4만4065가구로 늘어나기도 했고, 1순위 자격 제한 등의 규제 때문에 청약자가 대거 줄어든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6·19, 8·2부동산 대책을 통해 청약조정지역 내 1순위 자격을 무주택자 우선으로 제한하고, 재당첨 금지, 분양권 전매 제한·가점제, 중도금 대출 강화 등의 잇단 규제 조치를 내놨다.
또 다른 수도권인 경기도도 지난해 평균 9 대 1에서 올해는 6.22 대 1로 낮아졌다. 수도권 외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부산은 지난해 평균 경쟁률이 99.27 대 1에 달했지만 올해는 44 대 1 로 크게 떨어졌다. 반면 세종시는 청약조정지역·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 등 3중 규제에도 청약경쟁률이 지난해 49.11대 1에서 올해 63.89대 1로 더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