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는 오는 2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농협은행장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오는 22일 임추위가 열릴 것으로 예정된 바 있으나, 은행장 후보 중 한 명인 이대훈닫기

농협금융 안팎에선 이대훈 전 대표가 차기 농협은행장으로 사실상 낙점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대훈 전 대표가 최근 사표를 냈고, 농협중앙회도 퇴직 처리하면서 농협은행장으로 이동이 유력해졌기 때문이다. 농협금융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로 옮기려면 상호금융이 소속된 농협중앙회가 공직 유관기관이기 때문에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
현 이경섭 행장의 임기가 이달 말까지로, 임추위에서 은행장 최종 후보가 결정되면 이사회, 주주총회를 거쳐 연말 안에 차기 은행장 취임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울러 농협은행 뿐만 아니라 농협생명보험, 농협손해보험, 농협캐피탈 등 다른 계열사 CEO 최종 후보도 함께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인사 대상은 농협금융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4곳의 '원샷인사'가 진행 중이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민상기·전홍렬·정병욱 등 3명의 사외이사와 유남영 비상임이사(정읍농협 조합장), 오병관 사내이사(지주 부사장)로 구성된다. 이중 오병관 부사장은 1차 임추위에서 후보군에 포함되면서 2차 임추위부터 제외됐다.

농협중앙회, 농협금융지주, 농협경제지주, 농협은행 본점 / 사진제공= 농협금융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