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은은 국내외 경제, 금융과 함께 산업에 대해 종합적으로 전망하는 경제·금융·산업 전망 책자를 2009년 이후 매년 발간하고 있다.
산은에 따르면 내년 국내 산업 전망은 업종별로 차별화가 예상된다. 반도체, 일반기계는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여타 업종은 본격적인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조선, 해운산업의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통 주력산업 중 일반기계는 대내외 전방산업의 수요 호조로 생산과 수출의 증가를 예상했다. 반면, 철강과 석유화학은 수요가 둔화되면서 생산증가율이 소폭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자동차는 해외생산이 확대되는 한편 수출과 내수는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조선은 수주잔량 감소로 인해 업황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IT산업은 반도체산업의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디스플레이는 전년과 비슷한 보합수준을 보일 것이며, 휴대폰은 기저효과 등으로 생산과 수출이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장병돈 미래전략개발부장은 "내년에도 국내경제는 올해의 경기개선 흐름을 이어가면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그간 성장을 견인해 온 제조업의 성장 둔화 및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해 산업계, 정부, 금융의 전략적 공조와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