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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내 자동차·디스플레이·반도체 등 중국發 불황기 직면"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7-12-13 14:50

하나금융경영연구소, 2018년 산업전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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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산업전망 발표 / 자료= 하나금융경영연구소

2018년 산업전망 발표 / 자료= 하나금융경영연구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자동차, 반도체 등 한국 주력 산업이 중국과의 경쟁 격화로 2~3년 내 불황기에 접어들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KEB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3일 발표한 '2018년 산업 전망'에서 중국 경쟁력 상승에 따른 산업별 리스크 시점을 예측했다.

연구소는 우리 주력 산업 대부분이 연쇄적인 중국발(發) 불황기에 접어든다는 평가다.

올해 자동차를 시작으로 내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포함한 디스플레이, 2020년 반도체·석유화학·조선 등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진단했다.

내년 하반기부터 중국 기업들의 LCD 등 관련 공장들과 반도체 공장이 순차적으로 완공될 예정인데 중국 기업의 메모리 생산량은 삼성전자의 20%, LG디스플레이의 5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주완 연구위원은 "자동차·반도체·석유화학·조선 등도 이미 중국의 경쟁력 강화로 장기 불황을 겪고 있는 디스플레이·철강·휴대폰·2차전지의 뒤를 따를 것"이라며 "과거 중국의 위협은 양적 확장에 따른 공급과잉 유발이 대부분이었던 반면, 앞으로는 양적·질적 성장을 포함해 이전보다 리스크의 질이 더 나쁘다"고 내다봤다.

연구소는 또 올해 한국 경제를 이끈 수출과 설비투자가 내년에는 큰 기여를 못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수출은 2015~2016년 부진의 기저효과를 배제하면 2014년을 소폭 웃도는 수준에 불과하다고 봤다. 반도체·원유·금속 등의 가격효과를 제거하면 미미한 수준이라고 예상했다.

이주완 연구위원은 "생산능력·가동률·출하·재고 등 생산의 실질적인 요소가 여전히 부진한데 기저효과도 소멸하면 내년 수출은 급격히 둔화될 수밖에 없다"며 "설비투자도 규모로는 올해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증가율은 매우 낮거나 마이너스로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완 연구위원은 "계절효과에 따른 단기적인 파동을 제거하고 중장기 추세를 그러보면 10대 주력산업의 종합 경기 사이클은 올해 1분기, 그리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으로 구성된 IT산업 경기 사이클은 올해 4분기를 정점으로 하향 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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