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닫기

이날 허 행장은 "내부통제가 효율, 체계적으로 되기 위해서 상임감사는 있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상임감사위원직은 정병기 전 상임감사위원이 2015년 1월 사퇴한 이후로 쭉 공석이었다. 당시 정 전 위원은 2014년 발생한 'KB사태'의 여파로 자진 사퇴한 바 있다.
정 전 위원 사퇴 후 상임감사위원의 장기공백이 이어지며 은행 내・외부에서는 "윤종규닫기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도 상임감사 선임 안건은 올라오지 않았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측은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고 답변한 바 있다.
하지만 윤종규 회장은 전일 연임 확정과 동시에 상임감사위원 충원을 예고했다. 임시주총 이후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윤종규 회장은 "(상임감사 공석을) 오랫동안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신 걸 안다"면서 "내일 허인 행장이 언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행장 또한 "상임감사는 오랫동안 공석이 돼서 고객, 감독당국, 언론 관계자분들이 걱정해 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부통제를 실패하면 벌금형으로 돌아오는 등 데미지가 생기기 때문에 상시적 내부통제는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조직내에서 상시적으로 작동해야 하는 프로세스라고 생각한다"고 상임감사직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다만 적임자를 찾았는지 여부와 인선 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허 행장은 "충분한 역량 가지신 분을 모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결과는 시간이 좀 더 지난 후에 여러분에게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