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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투자기업에 대한 투명성 강화 전 세계적 흐름”

고영훈 기자

gyh@

기사입력 : 2017-11-14 15:19 최종수정 : 2017-11-14 15:25

메리츠운용,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7가지 원칙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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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은 14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투자 기업에 대한 투명성 강화는 전 세계적 흐름”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지난 10일 기관투자자 의결권 행사지침인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했으며 존리 대표는 이같이 현 상황을 진단했다. 메리츠운용은 자산운용사 중에선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하이자산운용에 이은 세 번째 도입이며 현재 홈페이지에 원칙 7가지를 공개했다.

이밖에 증권사 중에선 KB증권, IBK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과 KB국민은행, KB생명과 KB손해보험 등 보험사들이 코드에 참여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KB자산운용, 흥국자산운용 등도 참여 예정 기관들이다.

존리 대표는 “고객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하고 회사와 투자자들의 신뢰면에서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현재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기관은 홍콩계 헤지펀드 오아시스 매니지먼트, 미국계 투자회사 달튼 인베스트먼트, 스틱인베스트먼트, 엔베스터, 유니슨캐피탈코리아 등 총 13곳이다.

그는 “요즘 주니어펀드에 집중하고 있어 바쁘다”며 “사교육비 지출이 과다한데 차라리 이 돈을 주식투자에 쓰는 것이 낫다고 본다”고 말하며 어렸을 때부터 투자 습관을 기르는 어린이펀드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대표 펀드인 메리츠코리아펀드의 수익률도 회복세에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10%대 초반을 넘어간다. 최근 설정한 주니어펀드와 사회책임투자(SRI) 사모펀드의 경우 설정액이 아직 많은 편은 아니다.

존리 대표는 “주니어펀드의 경우 한달 10~20만원 등 비교적 소액을 넣다 보니 설정액이 급격히 늘지는 않지만 이같은 포맷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래도 요즘 하루에 3000만원 정도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각 인원으로 따진다면 상당히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출시한 SRI 사모펀드 역시 이번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과 맞춰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2006년 라자드자산운용 재직 시절 그는 일명 장하성 펀드로 불리는 기업지배구조개선 펀드를 직접 운용했다. 당시 이같은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등과 연계한 펀드 개념과 운용이 초기였던 시절이라 쉽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SRI 펀드의 경우 더 포괄적인 개념을 포함한다.

그는 “도박 등 사회적으로 나쁜 영향을 끼치는 기업에 투자를 안 하겠다는 것으로 SRI 펀드는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곳은 50여개사다. 이달 9일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시장에 의한 감시기능이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2013년 영국에서 발간된 Kay 리포트는 영국 주식시장의 실패요인을 단기주의라고 지적했다”며 이같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장기 성과를 중시하는 스튜어드십 코드를 장려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과제라고 말한 바 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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