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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군제 효과’ 유통가 들썩…이랜드 한국기업 중 1위

신미진 기자

mjshin@

기사입력 : 2017-11-12 15:58

한‧중 사드해빙에 광군제 특수 톡톡
이랜드 매출 39% 증가…3년 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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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부터 진행된 중국 최대 쇼핑행사 광군제에서 알리바바가 일 거래액 1682억 위안(약 28조원)을 달성하며 신기록을 경신했다. 알리바바그룹 제공

지난 11일부터 진행된 중국 최대 쇼핑행사 광군제에서 알리바바가 일 거래액 1682억 위안(약 28조원)을 달성하며 신기록을 경신했다. 알리바바그룹 제공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한중 양국 관계개선 회복에 따른 유커(중국인 관광객)의 방한 기대감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 최대 쇼핑행사인 광군제(光棍節)로 국내 유통업계도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 유통업체들이 그동안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보복으로 인해 사실상 멈춰버린 중국 겨냥 마케팅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랜드그룹의 중국 법인 이랜드차이나는 지난 11일 광군제 하루동안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서 4억 5600만 위안(약 76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일매출인 3억 2900만 위안(약 563억원)보다 39%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이랜드는 국내 기업 중 3년 연속 광군제 매출 1위의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이랜드는 지난달 20일부터 시작한 사전 판매를 통해 지난해보다 64% 증가한 194억원의 사전 매출을 확보했다. 11일 당일 오전 10시에 이미 지난해 매출을 넘어선 3억5000만 위엔(한화 약 588억 원)을 기록했다.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이랜드의 모직 더플코트로 1만1000장, 24억원어치가 팔렸다. 가장 빨리 완판된 상품은 1시간 만에 완판된 스코필드 트렌치 코트와 포인포 아동 다운파카다.

이랜드차이나 관계자는 “이랜드의 차별점과 강점을 인정한 티몰이 광군제 기간 이랜드 브랜드를 A급 위치에 노출하여 접근성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랜드 상해 물류센터. 이랜드그룹 제공

이랜드 상해 물류센터. 이랜드그룹 제공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 현대 H몰에서도 광군제 효과가 뚜렷히 나타났다.

현대H몰은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글로벌H몰’에서 발생된 광군제 매출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96% 신장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H몰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인 매출이 감소하면서 중국·대만·홍콩 등 중화권 고객 비중이 절반까지 떨어졌다”며 “올해는 사드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심리 때문에 지난해 대비 매출도 증가하고 중화권 고객의 매출 비중도 70%대를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 ‘글로벌샵’도 광군제 기간(11월 1~9일) 매출이 지난해보다 106% 신장했다. 특히 기저귀와 분유, 유아식 등 유아동품의 매출증가율은 290%로 가장 높았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올해 광군제에서도 중국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해외 직수입 상품 중 기저귀와 분유 등이 2~4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사드보복 이후 처음 열리는 광군제기 때문에 뚜껑을 열기 직전까지 실적 가늠이 불가능했다”며 “특수효과가 톡톡히 나타난 만큼 향후 중국 겨냥 마케팅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올해 광군제 행사 기간 동안 1682억원 위안(약 28조원)의 거래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거래액인 1207억 위안보다 39.3% 증가한 수치로 올해 예상치인 1500억원 위안(약 25조원)을 훌쩍 넘긴 수치다.

글로벌H몰 모바일앱.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글로벌H몰 모바일앱.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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