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TV, 모니터, 노트북 등 중요한 전자제품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 전망이 하락하고 반등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이사는 “TV 10월 가격 하락세는 예상에 비해서 덜 심각하며 몇몇 업체들의 32인치, 55인치 모델 수요 증가가 이유”라며 “일부 패널업체들의 공격적 가격으로 40·43인치 가격 하락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패널업체들은 추가적인 가격 인하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지만 55·65인치는 이전 하락 싸이클에 비해 낮아진 수준”이라고 말했다.
컴퓨터 모니터 역시 23인치 제외 전 제품 가격 하락이 진행되고 있다.
김 이사는 “수요는 많은 반면 현재 가격 수준에서 공급량을 늘이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며 “4면 보더리스(Borderless) 제품을 제외하면 4분기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노트북 역시 전 제품 가격 하락 진행 중으로 10월 하락폭은 0.3달러 수준이다.
그는 “애플은 옥사이드 패널(Oxide Panel) 주문을 확대하고 있으며 IPS 패널 수급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4분기 패널 가격은 어느정도 유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TV와 모니터 가격 하락으로 노트북 가격도 동반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4분기 중 TN 패널에 대한 수요는 강한 반면 IPS 수요는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업체들의 공급과잉으로 인해 내년 1분기에도 이같은 하락세는 쉽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진단하고, TV 가전기기 사업은 이미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의견을 냈다.
김 이사는 “TV의 경우 이미 보급률이 높아 레드오션 사업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패널 수요가 증가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