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우려했던 것에 비해 양호한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편의점 시장에 최저임금 인상이라는 악재가 상존하는 상황으로 향후 성장과 수익성 확보에 다양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4% 상승한 1조5828억원, 영업이익은 20.2% 오른856억원으로 현대차투자증권 전망치를 상회했다.
박 연구원은 “BGF핀링크의 지분 매각으로 종속기업투자주식처분이익 발생해 세전이익은 당초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당초 우려했던 것에 비해서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으며 점포 출점수도 전분기 526개점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439개점의 순증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출총이익률의 소폭 둔화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비용 통제를 통한 판관비 부담 완화로 영업이익률은 5.4%로 전년동기 대비 0.2%포인트 호전됐다.
그는 “하지만 지난 7월 최저임금 인상 확정에 따른 신규 출점 수요는 크게 축소될 전망”이라며 “지난 3분기에 양호한 출점을 보였지만, 향후에는 신규점 출점 속도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가맹점주 수익성 훼손에 대한 대응이 필요할 것이고, 이는 판관비부담 확대로 연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비 각각 5.2%, 3.1% 증가한 5조9721억원과 2640억원”이라며 “향후 분기별 실적 모멘텀의 둔화는 불가피할 전망으로 신규 출점수 둔화에 따른 평균 매장수 증가율의 큰 폭의 둔화와 다점포화에 따른 매장별 매출액 감소폭 확대 등을 감안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