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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페이와 동맹 맺는 증권사들…결제 경쟁 금융권 확대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기사입력 : 2017-11-02 09:52 최종수정 : 2017-11-02 16:50

KB증권 업무제휴·메리츠증권 카카오송금 도입
플랫폼 연장·점유율 확대 위한 협업 증가 전망

지난 30일 진행된 KB증권과 카카오페이 업무 제휴 협약식. (왼쪽)윤경은 KB증권 대표이사와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지난 30일 진행된 KB증권과 카카오페이 업무 제휴 협약식. (왼쪽)윤경은 KB증권 대표이사와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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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최근 증권사들과 결제서비스 업체간의 협업이 늘고 있다. 비대면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와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 확대 방편으로 풀이된다. 국내 간편결제시장의 두 핵심인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의 대결이 금융권으로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30일 KB증권은 핀테크 사업 추진을 위해 카카오페이와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윤경은 KB증권 대표이사와 류영준닫기류영준기사 모아보기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KB증권은 카카오페이 인증을 디지털서비스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KB증권은 올라 디지털 자산센터를 통해 초이스&케어(Choice&Care) 서비스 등의 하우스뷰 어드바이저리와 연계한 온라인 자산관리를 선보였다. 공개키(PKI) 전자서명 기술과 블록체인을 활용한 간편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페이 인증은 기존의 Active-X 기반의 KB증권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전망이다. 지난 8월 카카오페이 인증은 출시 8개월만에 가입자 15만을 돌파했다. 이에 대신증권 역시 올해 9월 카카오페이 인증서비스를 도입했다.

현재 17개 시중은행에서 시행하고 있는 카카오톡 송금 서비스 역시 최근 메리츠종금증권이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카카오페이 송금은 공인인증서, 일회용 비밀번호(OTP), 계좌번호 없이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대화창을 통해 돈을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메리츠종금증권과 카카오페이는 이번 서비스 제휴를 통해 향후 양사의 신규회원 확보 등 공동 마케팅 추진활동을 비롯해 새롭고 다양한 서비스 모델 구축에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와 네이버페이를 이용한 금융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한국투자증권 역시 연말까지 네이버페이와 협업해 CMA 계좌 신규개설 고객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제공한다. 이베스트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 등도 협업하고 있다.

삼성증권 역시 지난해 증권업계 최초로 230만 체크카드 가맹점에서 증권계좌를 통해 결제하고, 은행 ATM에서 입출금까지 가능한 ‘삼성증권 삼성페이’를 출시했다.

증권업계 뿐만 아니라 다른 금융권 역시 결제서비스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말 동부화재는 업계 최초로 카카오페이 인증을 통해서 간편하게 보험금 청구를 할 수 있도록 본인인증수단을 확대했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의 사업 전망도 나쁘지 않다. 오프라인에선 삼성페이가 강력한 모습을 보이지만 온라인에선 네이버와 카카오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간편결제 건수는 133만2000여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늘었다.

황성진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플랫폼과 연계된 카카오 모빌리티, 카카오 페이 등의 분사는 자금확보와 신속한 시장 대응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전체적인 다음카카오 기업가치 상승에 일조하는 모습”이라며 “카카오 모빌리티의 수익화를 위한 작업이 조만간 진행될 예정이며, 카카오페이는 분사 이후 거래액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7월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한달만에 가입자 300만명을 돌파하며, 여신액 1조4000억원, 수신액 1조9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 9월초 5000억원 증자를 통해 현재 자본금은 8000억원 수준”이라며 “단기적인 수익성보다는 카카오 플랫폼내 트래픽 연장과 사용성 확대를 통한 유무형 시너지 창출 가능성 측면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네이버페이 가맹점 수는 2분기 15만개에서 3분기 18만개까지 증가했으며 네이버의 쇼핑검색 광고주 수도 2분기 1만5000개에서 3분기 1만8000개
로 늘어났다“며 “네이버의 광고, 쇼핑의 매출 성장 지속과 미래 기술 투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 역시 고객을 늘려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시장경쟁에서 중요한 포인트이기에 증권사 등 금융회사와의 협업은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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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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