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3분기(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9.7% 감소한 132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동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2%와 32.3% 줄어든 1조 4187억원, 102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중국의 방한금지 조치로 단체 관광객이 줄어들자 주요 뷰티 계열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신장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사드여파로 지난 2분기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영업이익은 57.9% 감소한 1304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관광객 감소에 따른 면세 채널 및 관광 상권 위축으로 영업이익이 39.7% 감소한 101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1조 2099억원으로 13.6% 줄어들었고, 당기순이익은 798억원으로 31.9% 감소했다.
해외사업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며 매출은 6.5% 성장한 1조 3128억원으로 집계됐다. 초기 투자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1533억원으로 12.7% 감소했다.
아시아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9.1% 성장한 1조 2471억원을 기록했으며, 북미 사업은 유통 포트폴리오 재정비 영향으로 매출이 13.1% 감소했다. 유럽 사업은 롤리타 렘피카 브랜드 라이선스 종료에 따라 매출이 38.6% 줄어들었다.
이니스프리는 면세 채널의 부진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0% 감소한 141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5% 줄어든 205억원으로 집계됐다.
에뛰드 매출은 614억원으로 1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국내 내수 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상품 및 유통 포트폴리오 강화와 글로벌 사업 다각화 등으로 신성장 동력을 모색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