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검찰이 경영진을 구속 기소하기 시작한 지난해 7월 15일부터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대우조선해양은 2016년 9월28일부터 1년간 기업을 정상 궤도로 올려놓는 개선 기간을 가졌다. 지난 26일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적격성 유지 여부 심사 결과 상장 유지를 결정했으며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2016년 10월과 올해 4월 각 4조2000억원, 2조9000억원 지원을 결정했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채비율은 지난해 3월 2415%에서 올해 2분기 말 기준 248%로 낮아졌으며 3분기 기준 25억6000만달러 규모를 수주했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지배주주 자본은 4조2000억원, 비지배주주 자본은 -4000억원, 자본총계 3조8000억원으로 영구채 자본은 2조2800억원이며 보통주 자본은 1조9000억원”이라며 “발행주식수는 1억500만주로 주당순자산가치(BPS)는 지배주주 기준 약 4만원, 영구채를 제외한다면 BPS는 1만8300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과 이익창출능력이 유사하다고 판단된다”며 “따라서 변동성은 있고, 할인될 수 있지만 결국 동종 업체 시가총액 수준을 따라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영구채는 만기를 계속 연장할 수 있고, 일반 채권보다 후순위라는 점 때문에 자본으로 계상한다”며 “두산인프라코어는 2012년 10월 영구채 5560억원을 발행했으며 5년 지난 2017년 10월 스텝업(Step-up)조항에 따라 기준 금리 5%포인트가 가산되기에 신주인수권부사채(BW), 역외 외화 보증사채 발행을 통해 상환했다”고 말했다.
이에 2012년 이후 영구채 포함 2013~2014년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 수준에서 거래되며, 이후 디레이팅구간으로 진입한 이후 영구채 상환 시점에 밸류에이션이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