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 24조2013억원, 영업이익 1조204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이 9.6%, 영업이익은 12.7% 늘어난 수치다.
반면 경상이익(1조1004억원)과 순이익(9392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각 26.4%, 16.1% 감소했다. 3분기 판매량(107만1496대)도 1년 전보다 1.2%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장기간 파업 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며 “하지만 중국 실적 부진이 지분법을 통해 반영된 경상이익, 순이익의 경우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 따른 판매 부진과 미국 판매 감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 71조8752억원(자동차 55조8337억원+금융 및 기타 16조415억원), 3조799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9%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와 베이징현대 등의 실적 둔화 영향으로 경상이익(4조224억원)도 33.4% 줄었고, 순이익(3조2585억원) 역시 1년 전보다 29.9% 적었다.
현대차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326만9185대를 팔았다. 작년 동기보다 6% 줄어든 것이다. 다만 사드 갈등 영향을 받은 중국 시장을 빼면 3.2% 소폭 증가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