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달러국채는 달러자산 편입의 목적과 수익성, 안정성을 두루 겸비한 상품으로 인기를 끌며 단일 종목으로 국내에서 올 상반기 700억원 가량 판매됐다.
이번 신규 발행된 사우디아라비아 달러국채는 10년 5개월물(만기 2028년 3월 4일)로 기존 사우디아라비아 달러국채(만기 2026년 10월 26일)와 유사한 만기지만 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공한다.
지난해 10월 175억달러에 이어 지난 9월말 125억달러(한화 약 14조3000억원)의 달러표시 국채를 발행했다.
환율변동이 없을 경우 만기까지 보유 시 3.4% 수준의 연평균 세전수익률을 얻을 수 있으며, 환차익이 발생할 경우 환차익은 과세되지 않는다. 이 상품의 시중 최소매매단위는 20만달러지만, 유안타증권은 이보다 낮은 1만달러로도 투자가 가능하다.
유안타증권 측은 발행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국제신용평가기관들로부터 A+~A- 등급을 부여받은 중앙아시아 경제국가로서 세계 제2위의 원유생산국 이자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원유생산국으로 분류되는 나라라고 설명했다.
높은 신용등급 국채에 발행 수량도 많아 투자자는 원할 때 언제든지 유안타증권을 통해 별도의 수수료 없이 중도환매가 가능하다.
이 채권에 투자하려면 원화 투자자는 원화 입금 후 은행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환전해 투자할 수 있으며, 은행계좌에 달러를 보유한 투자자는 유안타증권으로 달러를 이체해 투자할 수 있다.
유안타증권 최훈근 채권상품팀장은 “자산가들 사이에서 최근 통화 측면의 자산배분에 대한 관심과 함께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어 이들의 달러채권 편입이 증가하고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 달러국채는 이러한 달러자산 분산투자에 대한 니즈가 있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채권상품”이라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