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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사상 첫 2500 돌파…리서치센터장들 “연내 2600 가능”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기사입력 : 2017-10-23 17:30 최종수정 : 2017-10-23 23:38

IT 등 주도주 외 업종 다양화 확대
기업 호실적 업고 내년 3000 전망
사드·북핵 잠잠 트럼프 亞순방 기대
ECB회의·금리인상 변동성 크지 않아

코스피 장중 사상 첫 2500 돌파…리서치센터장들 “연내 2600 가능”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코스피가 23일 장중 처음으로 역사적인 2500선을 터치하며 현재 대세장임을 확실히 입증했다. 지난 7월 하순 조정기 이후 3개월 만으로 앞으로 상승 탄력의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0.51p(0.02%) 상승한 2490.05로 장을 마치며 종가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강세장은 이날 글로벌 증시 상승세와 국내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으로 연일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미국 세제개편안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추석 연휴 전만해도 외국인들은 셀 코리아에 나서는 모습이었지만 추석 연휴 글로벌 증시 훈풍 속에 기업들의 3·4분기 실적 기대감까지 겹치면서 증시 상승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사상 최고치 경신은 올해 호조세를 보인 업종 보다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업종들이 주도하고 있어 의미가 있다”며 “기본 동력은 기업이익이지만, 상승 요인을 따져보면 미국 경기지표 개선에 따른 미국 증시 호조 영향이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휴 이후 외인들의 바이코리아가 이어지며 작년 코스피 상장사 이익 1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며 증시 기대감은 다시 커지고 있다. 특히 이달에만 외인들은 1조8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북한 6차 핵실험 등을 계기로 북한 리스크가 최고점을 찍고 하향세라는 의견 하에 글로벌 신흥 경제 역시 회복 사이클 진입에 대한 판단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한 통화정책 변화는 경기지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이 올해 연말과 내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 상승은 경기지표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 물론 금리 인상은 경기 자신감으로 이어져 투자가 좋아질 수도 있다. 이번 주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에서 테이터링 발표는 소폭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익전망 추이로 보면, 올해 주도 업종들은 여전히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펀더멘털로 보면 디램가격 상승과 시장금리 반등세가 반도체와 금융 업종 호조세를 받치고 있다. 주요국 10월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 발표는 증시 펀더멘털로 전환될 수 있다.

◇연말 2600 가능성 청신호

여러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증시 활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의미 지수로 보면 2500이 새로운 시작일 수 있으며 상승 탄력이 생겼다는 자신감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오늘 시황이 밀렸던 부분은 선진국 증시는 좋지만 신흥국 증시가 주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펀더멘탈이 나쁘지 않으며 IT주들의 4분기 실적 역시 괜찮다”며 연내 주가 2600을 전망했다.

류용석 KB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연내 2600으로 갈 것으로 본다”며 “불과 한두달 남아 상향조정할 수는 없으며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이 나오는 내년이 중요해 11, 12월은 이정도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류 팀장은 “밸류에이션 4분기 평균 대비 레벌업이 되면 현재 경기 상황과 글로벌 증시 환경, 채권 시장, 원자력 등을 감안했을 때 연말까지 나쁘지 않다”며 “연준 위원들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지만 크진 않으며 금리 인상 보다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의 아시아 순방 등의 이슈도 중요하며 경기에 악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주도주외에 업종이 다양화 될 것이라는 의견도 냈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기본적으로 경기가 좋다”며 “선진국 경기가 신흥국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로 이는 달러 약세 현상을 가져오며 글로벌 증시 자금이 신흥국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외인들의 신흥국 투자가 이어지기 때문에 국내 증시 역시 좋은 영향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도 “코스피가 연내 2600까지 갈 수 있다”며 “기업이익이 계속 좋은 전망이 나오고 있기에 내년에는 3000포인트에도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연내 2600을 전망했다. “삼성전자 등 주도주들의 업황이 좋아 올해 2600을 지나 내년 2900 이상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분기 기업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해 4분기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장 분위기는 밝다”며 “우리는 장기 강세장으로 보고 있으며 ECB 정책 회의,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의 금리 인상 시사 발언, 통화 긴축 등 일시적인 충격은 있겠지만 연말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코스피 상단 2600, 하단은 2570을 제시했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주식 시장이 좋으며 3주 전과 상황이 달라졌다”며 “ 북핵 리스크는 아웃라이어적인 성격으로 존재했으며 중국도 좀 정리가 되는 분위기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주석을 만나 대화한다면 리스크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한국기업들의 수출 등 펀더멘털이 견실하며 미국FTA 이슈가 있지만 이는 주가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상당부분 소요되고 또한 자동차 이외에 제한적인 이슈로 봤다.

실적 발표 시즌은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이며 배당에 대한 기대감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 센터장은 “과거에는 코리아디스카운트 관점에서 진단했었지만 이제는 실제로 확인해봐야 하는 문제이며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며 “상단은 코스피 2600 정도도 나올 수 있으며 사드 문제와 북핵 리스크는 번들 이슈이기에 미국과 중국이 조율에 나선다면 회복세는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주도주에서 중소형주 등으로 종목이 확산된다면 프레시 머니에 대한 기대감도 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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