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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무차별적인 해외 자원개발로 빚더미에 앉아”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기사입력 : 2017-10-20 10:20

21조 1722억원 투자해 9조 9197억원 회수

“석유공사, 무차별적인 해외 자원개발로 빚더미에 앉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무리한 해외 자원개발로 빚더미에 앉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원유 가격이 배럴당 50달러대를 유지할 경우 4년 안에 파산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20일 김규환 의원(자유한국당)이 ‘석유공사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를 올해 50달러, 2018년 56달러, 2019년 61달러, 2020년 65달러, 2021년 71.1달러로 과도하게 높게 예측해 내년부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의원은 “2021년까지 기준유가를 50달러로 설정하면 올해 2조 6911억원인 석유공사 자본금은 2018년 1조 9394억원, 2019년 1조 2013억원, 2020년 2838억원으로 줄어들고 2021년에는 6438억원의 자본 잠식이 발생한다”고 전망했다.

같은 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이찬열 의원이 석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석유공사의 부채비율은 2008년 73.3%에서 지난해 528.9%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무리하게 추진한 해외 사업이 문제로 작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2000년부터 올해까지 석유공사는 해외 광구개발 사업 23건을 추진해 약 21조 1722억원을 투자했지만, 9조 9197억 45000만원밖에 회수하지 못했다. 회수율은 46.9%이다. 해외 광구개발 사업 23건 중 5개 광구는 회수액이 전무했다.

2000년부터 올해까지 석유공사는 해외 광구개발 사업 23건을 추진해 약 21조 1722억원을 투자했지만, 9조 9197억 45000만원밖에 회수하지 못했다. 회수율은 46.9%이다. 해외 광구개발 사업 23건 중 5개 광구는 회수액이 전무했다.

이찬열 의원은 "자원외교의 성과에 매몰돼 졸속, 부실,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한 결과 공사의 부채비율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며 "해외광구의 매각 우선순위를 정하여 사업성 없는 것들을 조속히 정리하고, 실질적인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하고, 국민의 혈세를 낭비한 아직 끝나지 않은 자원외교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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