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4월 설립된 야스는 디스플레이 OLED 증착기와 증발원 등 증착장비 개발·제조, 판매 회사다. 총 공모주식수는 230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는 2만3500~2만6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610억원을 조달한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1~22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달 말 29일 상장 예정이며,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야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502억6000만원, 영업이익 124억6000만원, 당기순이익 111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9.5% 상승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0.6%, 65.4%의 증가폭을 보였다.
OLED 디스플레이를 제작하기 위해 기판에 유기물 또는 금속을 증발시켜 여러 층으로 얇게 코팅해 다층박막을 제작하는 과정을 증착 공정이라 한다. 이때 쓰이는 장비가 ‘증착기’, 유기 물질을 가열해 증발시키는 부품이 ‘증발원’이다.
야스는 대형 디스플레이용 증착장비에 연구역량을 집중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당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OLED TV용 또는 OLED 조명용 증착시스템과 모바일용 증발원이다. TV용 8세대 제품의 경우 세계 최초로 인라인(In-Line) 시스템을 개발 및 공급한 상태로 OLED 양산장비를 독창적인 국내 기술로 구성했다.
상장 후 공모 자금은 생산시설 확충, 연구개발, 재무구조 개선 등에 사용된다. 향후 국내외 OLED장비 수요 증가에 대비해 공모 자금 중 약 160억원은 생산시설 확충을 위한 산업단지 조성에 사용할 계획이다. 조성 사업기간은 올해 10월부터 2018년 12월까지이며 현재 생산능력의 3배 이상을 확보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광호 야스 대표이사는 “기술 경쟁력과 마케팅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세계적인 OLED 증착장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