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중국사업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며, 제품 경쟁력 개선과 서플(Supply chain)의 안정성 확보를 통한 중국사업 불확실성 축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급의 양호한 성장세가 지속되며 전체 차량 판매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13%, 2014년 21.5%에서 2017년(YTD) 41.7%로 고속 성장 중”이라며 “하지만 지난 3년간의 폭발적인 성장세 대비로는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월별 SUV비중은 지난 2월 43% 이후 약 41~42%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기아차의 지난 8월 중국판매(소매)는 각각 6만106대(전년 동기 대비 -34.9%), 2만7017대(전년 동기 대비 -42.6%)로 감소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지난 2월 이후 기아차 소매판매는 월 2만7000대 수준에서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대차그룹 중국사업은 2분기가 저점으로 판단되며 다만, L자형의 느린 회복을 전망하기 때문에 당분간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현대차는 중국사업 안정화를 위해 합작사인 베이징기차와의 원만한 의견 조율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