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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국내 대기업 중 임금인상률 소비자 물가와 연동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9-10 17:32

“노사간 소모적인 협의 보단 합리적 협의가 우선”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SK이노베이션 노사가 국내 최초 대기업 노사간 임금인상률을 소비자 물가에 연동키로 합의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7년 임금 및 단체협약 갱신 교섭(임단협)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73.57%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10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지난 4월 말 임단협 교섭을 시작해 8월 25일 잠정 합의안을 이끌어 낸 바 있다. 2017년 임단협 조인식은 오는 12일, SK 서린사옥에서 SK이노베이션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 사장, 이정묵 노동조합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노사가 물가에 연동한 임금 상승, 역량·생산성과 생애주기를 고려한 임금체계 및 사회적 상생이라는 의미 있는 노사 관계 모델을 만들어 냄으로써 SK는 물론,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더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 지향적인 노사 관계가 발전되어 딥 체인지 2.0을 성공에 필요한 획기적인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고, 기업가치 30조를 넘어 50조, 100조의 새로운 딥 체인지를 위한 훌륭한 추진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우선 매년 임금인상률을 전년도 한국은행 발표 소비자물가지수 (Consumer Price Index, CPI)와 연동되도록 하는 합의를 이끌어 냄으로써 매년 관행처럼 짧게는 반년, 길게는 1년까지 걸리던 교섭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게 됐다.

국내 그룹사 가운데 SK가 처음 시도한다. SK이노베이션은 밀고 당기기 식의 소모적인 협상 관행에서 벗어나 발전적 노사 관계로 진화할 수 있는 ‘한국형 노사 교섭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SK이노베이션 임금인상률은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에 연동한다. 이 같은 방식은 올해부터 적용됨에 따라 올해 임금인상률은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인 1%로 결정됐다.

또한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이번 임단협에서 회사의 발전이 구성원 뿐 아니라 협력사 및 사회적인 발전에도 기여해야 한다는 데에 합의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기본급의 1%’를 사회적 상생을 위한 기부금으로 출연하기로 했다. 노사가 공동으로 나서서 사회적 상생을 위한 기부문화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올 3월 주주총회를 통해 개정된 정관에 반영된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사회와 더불어 성장한다’는 경영철학을 이번 임단협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이 같은 방식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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