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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1위’ 삼다수 최종 입찰경쟁률 5:1…광동제약에 돌아가나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9-01 09:48 최종수정 : 2017-09-01 10:04

현 위탁사업자 광동제약·크라운해태 등
유력 후보군 롯데칠성음료·농심 미입찰
지난 입찰 경쟁률 7:1…삼다수 ‘시들’

사진=제주개발공사

사진=제주개발공사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국내 생수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주삼다수의 최종 입찰 경쟁률이 5:1로 정해진 가운데 최종 판권이 누구에게로 돌아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쟁후보였던 롯데칠성음료와 농심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광동제약의 재계약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의 제주도 외 지역 위탁판매사 입찰신청을 지난 31일 마감했다. 공사는 입찰사업자들에 대한 검토를 진행한 뒤 이달 6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삼다수 위탁판매자인 광동제약의 계약종료일은 오는 12월 14일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입찰에는 재도전에 나선 광동제약과 크라운해태 비롯해 총 5곳의 업체가 참여했다. 입찰을 확정지은 크라운해태는 현재 음료사업을 하고 있지 않지만, 삼다수를 기점으로 생수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 생수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광동제약의 제주 삼다수가 41.5%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11.2%)와 농심 백산수(8%) 등이 잇고 있다.

독보적인 점유율 때문에 소규모 사업자라도 삼다수 위탁판매권 확보 시 단숨에 업계 1위로 떠오를 수 있어 그간 입찰경쟁이 치열했다. 현 위탁판매 사업자인 광동제약의 삼다수 매출은 전체의 28.9%에 달한다.

롯데칠성음료와 농심은 자사 브랜드 유지를 위해 경쟁에 참여하지 않았다. 롯데칠성과 농심은 각각 아이시스와 백산수를 판매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자사제품인 아이시스에 주력하기 위해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농심 관계자 역시 “백산수 점유율을 늘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과 농심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로는 까다로워진 입찰 조건이 꼽힌다. 이번부터 입찰 신청 사업자들은 삼다수 브랜드 강화 방안과 기존에 운영하고 있던 생수 브랜드를 어떻게 처리할지 설명해야 한다. 롯데칠성과 농심의 입장에서는 이 같은 조건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유력한 경쟁후보로 거론됐던 두 업체의 미입찰로 인해 광동제약의 재계약이 확실해졌다는 게 업계의 입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다수 판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제주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광동은 제약부문에 있어서도 이 같은 조건을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시장 1위’ 삼다수 최종 입찰경쟁률 5:1…광동제약에 돌아가나


한편 이번 입찰 경쟁률이 7:1을 기록한 지난 2012년에 못 미치자 삼다수의 인기가 시들해진 게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삼다수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2년 당시 50%에 달했지만 2014년 44.7%로 하락한 뒤 지난해에는 41.5%까지 하락했다.

이 같은 점유율 하락은 신규사업자들의 대거 진출로 인한 치열한 경쟁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7월 ‘올반 가평수’를 출시하고 3년 내 국내 생수시장 5% 점유율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아워홈의 경우 그동안 B2B(기업간거래)로만 유통됐던 ‘아워홈 지리산수’의 판매처를 넓혀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웅진식품 역시 ‘가야G워터’의 패키지를 리뉴얼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도 CU의 ‘헤이루’와 GS25의 ‘유어스’ 등 편의점업체의 자체브랜드(PB) 생수도 각 업체의 매출 1~2위를 다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국내 생수시장은 지난해 7400억원 규모로 전년보다 15.5% 성장했다. 2010년에는 3000억원대에 불과했으나 2012년에는 5000억원을 넘어섰고 지난해 7403억원을 기록했다. 업계는 생수시장 규모가 오는 2020년에는 1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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