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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5년 국내 ETF, 300종목 돌파…유동성 편중은 문제

고영훈 기자

gyh@

기사입력 : 2017-08-30 15:41

총 자산 28조6000억원 80배 증가
코스피200·레버리지·인버스만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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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5년 국내 ETF, 300종목 돌파…유동성 편중은 문제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출범 15년을 맞은 국내 ETF 시장이 300종목을 돌파했다. 하지만 유동성 편중은 문제였다.

한국거래소는 31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스피 등 ETF 5종목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함으로써 ETF시장은 총 302종목으로 2002년 개설이후 15년만에 300종목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순자산총액은 시장 개설 당시 3444억원에서 8월 기준 28조6210원으로 80배 이상 증가했고, 일평균거래대금 또한 연초부터 28일까지 8615억원으로 전년도 7900억원 대비 700억원 이상 증가했다.

한국 ETF시장은 상장종목수 기준으로 미국, 독일 등에 이어 글로벌 9위(아시아 1위), 순자산총액(AUM) 기준으로 10위, 거래대금(ADV) 기준으로는 5위 시장으로 성장했다. ETF 상품이 300종목을 넘어서면서, 다양한 투자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 라인업이 구축됐다.

국내외 지수, 국내외 채권, 통화, 혼합자산, 원자재, 해외 부동산 등 20여종에 달하는 다양하고 풍부한 기초자산을 활용했다. 글로벌, 선진국, 신흥국, 북남미, 유럽(독일·러시아 등), 아시아(중국·인도·베트남 등) 등 다양한 해외지역으로 투자가 가능하다.

스마트베타, 고배당 등 전략형 상품과 글로벌 인프라, 4차산업, ESG(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등 섹터 상품을 포함한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기존 패시브(Passive) 상품에 국한된 시장에서 운용 재량을 통한 초과수익형(Active) 상품을 최초로 도입했다.

우정사업본부의 ETF 차익거래 증가 등으로 올해 기관 전체의 ETF 일평균 거래대금은 2031억원으로 전년 1533억원 대비 500억원(32%) 가까이 증가했다. 최근 보험, 연기금 등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EMP(ETF Managed Portfolio)를 활용한 변액보험, ETF 자문일임형 펀드나, 은행의 ETF 특정금전신탁, 증권사 랩어카운트 등 기관 및 개인투자자를 위한 다양한 ETF 간접투자상품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하지만 한국 ETF시장은 코스피200, 레버리지·인버스 ETF 등 특정 종목에만 유동성이 편중돼 해외지수·섹터·전략지수 ETF 등 다수 종목의 거래가 부진한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일평균거래대금 상위 10종목이 전체 거래대금의 75%를 차지했다. 또한 기관투자자가 활용 가능한 일정 규모 이상의 종목 수도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평가된다.

김성곤 유가증권시장본부 증권상품시장부 팀장은 “ETF 유동성공급 확대 등 시장 환경을 개선해 유동성 편중 현상을 해소하고,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ETF 시장 참여를 지속적으로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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