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 1-4공장은 지난주 금요일인 25일부터 플라스틱 연료탱크 조달 문제로 가동을 중단했다. 이는 해당 부품의 조달을 담당하고 있는 베이징잉루이제(北京英瑞傑)가 지연된 약 190억원 규모(1억 1100만 위안)의 대금 지급을 요구하며 공급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김준닫기

김 연구원은 “다만, 월평균 출고판매가 3만5053대에 그쳤던 지난 2분기를 기점으로 생산볼륨을 정상화해 나가겠다는 기존 계획은 유지되고 있으며, 7월 5만15대, 8월 5만대 내외, 9월 7만대 이상, 10월 8만대 이상의 출고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태의 근본적 원인은 지난 3월 시작된 정치이슈에 따른 판매부진이라며 본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치이슈로 인해 악화된 현지 소비심리의 회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번 단기 생산차질에 따른 이익추정치 훼손 폭이 크지않으며 과거 센카쿠 이슈 발발 시 일본업체의 중국 판매회복에 7개월이 걸렸고, 디젤게이트 이후 VW의 글로벌 판매회복에 11개월이 소요됐다”며 “2018년 중 10개의 신차가 출시된다는 점에서 점진적인 중국 판매볼륨의 회복을 예상하며 이번 이슈를 통해 중국의 정치분쟁과 그에 따른 판매부진이 더욱 심화됐다고 볼 필요는 없다”라고 전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