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경기도 여주시 연하산 선산에서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2주기 추도식이 진행되고 있다. CJ그룹 제공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경기도 여주시 연하산 선산에서 치러진 이 명예회장의 추도식에 참석해 행사를 주관했다. 이번 추도식에는 이미경 부회장과 손경식닫기손경식기사 모아보기 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직원 40여명 등도 함께 자리했다.
이 회장은 추모 행사에서 고(故) 이병철닫기이병철기사 모아보기 선대회장과 이 명예회장이 강조해온 ‘사업보국’ 의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좁은 땅 덩어리, 가난한 나라에서 이 땅의 경제인들은 고생이 많았지만 그 길만이 우리의 살길이어서 멈출 수 없다”는 명예회장의 뜻을 강조했다고 CJ그룹은 전했다.
이 회장은 이 명예회장의 별세 당시 유전병인 ‘샤르코마리투스(CMT)’를 앓는 등 건강상의 이유로 빈소를 지키지 못 했다. 지난해 열린 1주기 추도식에도 이 회장의 아들인 선호 씨가 추모객들에게 대신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지난 5월 4년여의 공백을 깨고 경영일선에 복귀한 이 회장은 최근 리뉴얼한 CGV용산아이파크몰에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는 등 건강이 많이 호전돼 이번 추도식에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8~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리는 ‘케이콘 2017 LA’에도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저녁에는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이 명예회장의 제사가 치러진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