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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에 KAI사태 후폭풍(종합)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7-08-0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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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방산비리 사태'로 수출입은행에도 불똥이 튀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지난 6월 말 현재 KAI 주식 2574만5964주(26.41%)를 보유한 KAI의 최대주주다.

앞서 산업은행은 수출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지원 등으로 재무 건전성 우려가 높아지자 KAI 주식을 현물출자 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5월 31일 산업은행에서 KAI 주식 754만1479주를 1주당 6만6300원으로, 올해 6월 30일에도 1주당 6만4100원에 1820만4485주를 출자 받았다. 수출입은행이 산업은행에서 받은 주식 취득액은 1조6669억원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KAI는 수리온 헬기 결함 등 포함 '방산비리' 의혹이 불거지고, 이후 분식회계 혐의까지 받으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방산비리 의혹이 터지기 직전인 지난달 13일 6만1000원이던 KAI 주가는 8일 종가 기준 3만9800원까지 떨어졌다.

수출입은행이 보유한 KAI 주식은 시가로 따지면 1조40억원으로 줄어 6600억원 가량 손실이 잡힌다. 하지만 KAI 주식은 회계 규정에 따라 수출입은행에 지분법투자주식으로 계상돼 원가법이 적용되고 시가평가를 하지 않는다. 주가 등락이 수출입은행의 손익에 곧바로 반영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다만 KAI 사태가 회계분식 문제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향후 KAI의 기업존립에 영향을 미칠만한 중대한 규모의 손실이 발생하는 등 손상차손 인식이 필요할 경우 결산시점에 평가손실을 재무제표에 반영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1조469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1976년 창립 이후 첫 적자를 냈다. 수출입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2015년 9월말 9.41%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말 10.77%로 10%대를 회복했고, 이후 올해 3월말 기준 11.89%를 기록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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