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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에 KAI 사태 후폭풍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7-08-09 08:35

자본확충 위해 KAI 주식 출자받아…주가 폭락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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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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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수출입은행이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해 산업은행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식을 현물출자 받았지만 KAI의 '방산비리 사태'로 손실 폭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지난 6월 말 현재 KAI 주식 2574만5964주(26.41%)를 보유한 KAI의 최대주주다.

앞서 산업은행은 수출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지원 등으로 재무 건전성 우려가 높아지자 KAI 주식을 현물출자 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5월 31일 산업은행에서 KAI 주식 754만1479주를 1주당 6만6300원의 가격으로 넘겨 받았다. 이어 올해 6월 30일에도 1주당 6만4100원에 1820만4485주를 출자 받았다. 수출입은행이 산업은행에서 받은 주식 취득금액은 1조6669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최근 KAI는 수리온 헬기 결함 등 포함 '방산비리' 의혹이 불거지고, 이후 분식회계 혐의까지 받으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방산비리 의혹이 터지기 직전인 지난달 13일 6만1000원이던 KAI 주가는 8일 종가 기준 3만9800원까지 떨어졌다. 이로써 수출입은행이 보유한 KAI 주식가치는 6600억원 가량 줄어들게 됐다.

앞으로 KAI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수출입은행의 재무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1조469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1976년 창립 이후 첫 적자를 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올해 3월 말 11.89% 수준이지만 KAI 사태로 인해 효과가 반감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동익 KB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항공우주는 방산비리에서 시작된 이슈가 회계분식 문제로 확대되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했다"며 "회계분식 이슈 부상으로 투자판단을 유보한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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