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1원 내린 11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3원 오른 1124.4원으로 출발해 하락 전환했다.
먼저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연율 기준 2.6%로 시장 예상치(2.7%)를 밑돌았다.
지난 28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미사일 영향은 제한적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31일 오전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 회의에서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29일 기준 전날보다 2bp 상승했으나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수출업체 달러 매도(네고) 물량 출회는 원/달러 환율 상승을 제한했다.
엔화는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국제금융센터는 31일 '주간 국제금융 이슈 및 전망' 리포트에서 "8월 2일부터 8일까지 아세안지역포럼(ARF), 외무장관회의 등을 앞두고 미국이 북한 참석에 반대하고 있는 등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이후 관련국 대응이 관심"이라고 내다봤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