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 47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942억원) 대비 146.1% 늘어난 규모다. 매출액은 5조7653억원, 당기순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최근 몇 년간 활발히 진행한 분양사업과 재건축·재개발 신규 수주가 실적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분양사업에 중점을 둔 주택 부문 매출은 2조원을 돌파했다. 대우건설의 올해 상반기 주택부문 매출액은 2조79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373억원) 대비 26.98%(4418억원) 증가했다. 최근 청약을 실시한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도 청약 경쟁률이 16 : 1을 넘기며 높은 호응을 받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활발하게 분양 사업을 진행해온 주택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재건축·재개발 신규 수주 또한 2조2000억원을 기록, 전체 신규 수주(4조8413억원)의 45.44%를 차지했다. 대우건설은 이를 토대로 올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 1위를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부산 감만 1구역, 과천 주공지구 1단지 등의 재건축·재개발을 수주하면서 2조원이 넘는 수주 규모를 기록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국내 도시정비사업 수주실적 1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하반기에는 선별적 수주를 통한 질적 성장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하반기에 중동 등 해외 다수 프로젝트를 수주할 계획”이라며 “공사비, 사업성, 분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수주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분양사업도 연말까지 2만2815세대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라며 “상반기에만 올해 영업이익 목표액(7000억원)의 68%를 달성, 목표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