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본사 건물.
현대차와 기아차는 노조의 파업을 가결로 지난해에 이어 생산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파업으로 인해 14만2000여대의 생산 차질과 3조1000억원, 기아차는 9만여대 생산차질과 1조9000여억원의 피해를 봤다.
SUV 라인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판매 부진을 벗어나겠다는 현대차, 기아차의 하반기 경영전략도 흔들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대차, 기아차는 18일 종료된 '2017 상반기 해외법인장회의'에서 "SUV 라인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판매 부진을 벗어나겠다"고 결의했지만 현대차 노조, 기아차 노조의 파업이라는 악재를 맞았다. 현대차, 기아차의 올해 하반기 핵심 차량인 현대차 '코나', 기아차 '스토닉'이 국내 생산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국가기관 연구원 한 관계자는 "현대차, 기아차는 올해 하반기 코나를 통해 미국, 스토닉으로 유럽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됐다"며 "이들 차량은 국내에서 생산 판매되는 차량으로 노조 파업에 대한 영향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