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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고성능차 ‘N’, 2년 만에 베일 벗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7-14 15:43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서 공식화…지난해 RN30·RN16 콘셉카 공개 이후 1년 만에 출시

△ 현대자동차가 13일(현지시간) 유럽에서 공개한 고성능N 첫 모델 'i30N'. 사진=현대자동차.

△ 현대자동차가 13일(현지시간) 유럽에서 공개한 고성능N 첫 모델 'i30N'. 사진=현대자동차.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진두지휘한 ‘고성능 브랜드 N(이하 고성능N)’이 첫 모델을 선보였다. 2015년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고성능N 개발을 공식 발표한 이후 약1년 10개월 만이다.

◇ 현대차, ‘i30N’・‘i30 패스트책’ 유럽 최초 공개

현대차는 13일(현지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이벤트홀 아레알 베라에서 고성능N 첫 모델인 ‘i30N’과 스포츠 모델 ‘i30 패스트백’을 세계 최초 공개했다. 두 차량은 올해 연말에 유럽에 출시된다.

토마스 슈미트 현대차 유럽법인 부사장은 이날 “고성능N의 첫 모델 i30N과 i30 패스트백은 자동차에 대한 고객들의 감성적인 부분을 총족 시키는 모델”이라며 “현대차는 두 차종의 출시를 계기로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i30N은 2.0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 출력 275마력, 최대 토크 36.0kgf.m을 발휘한다. N모드, N커스텀 모드 등 5가지 주행모드를 제공하며, 일상생활 주행부터 레이스 트랙까지 구현이 가능하다.

구동 바퀴에는 상황별 엔진 동력을 조절해 전달하는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E-LSD)’, 노면 상태와 운전 조건에 따라 감쇄력을 제어해 주행 안전성과 승차감을 동시에 확보한 ‘전자 제어 서스펜션(ECS)’, 기어 단수를 내릴 때 엔진 회전 수를 조정해 변속을 부드럽게 해 주는 ‘레브 매칭(Rev Matching)’, 정지 상태에서 출발 시 엔진 토크 및 휠 스핀을 최적으로 제어하여 최대의 가속 성능을 제공하는 ‘런치 컨트롤(Launch Control)’ 기술, 일시적으로 엔진 출력을 높여주는 ‘오버부스트(Overboost)’, N 전용 고성능 타이어 적용 등 다양한 고성능 기술이 적용됐다. 가변 배기 밸브 시스템 사용으로 주행 모드에 따라 배기음을 조절, 감성적인 주행 사운드도 구현했다.

i30패스트백은 기존 i30에 성능과 디자인 면에서 스포티한 감성을 불어넣은 파생 모델로 i30가 속한 모델군에서 이례적으로 5도어 쿠페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 i30 모델 대비 전고를 5㎜ 낮추고, 서스펜션 강성을 15% 높였다. 현대차는 이날 1.4 가솔린 터보, 1.0 가솔린 터보 2가지 모델을 선보였으며, 1.6 가솔린 터보 엔진은 향후 추가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성능N 출시를 계기로 오는 2021년까지 유럽 내 아시아 No.1 메이커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SUV 라인업 확충, 친환경차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선도, 고성능N 출시 등의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 2014년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 영입 이후 ‘고성능N’ 출시 본격화

정의선 부회장은 2014년에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고성능 개발 담당 부사장을 영입하며 고성능N 브랜드 출시를 본격화했다. 비어만 부사장은 BMW 고성능 버전 ‘M’시리즈 등 고성능차 개발 전문가다. 1983년 BMW그룹에 입사한 뒤 고성능차 주행성능, 서스펜션, 구동, 공조시스템 등의 개발을 담당했다. 2007년부터는 BMW M 연구소장을 역임했다.

현대차는 비어만 부사장 영입 후 약 1년이 지난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고성능N 출시를 공식화했다. 당시 비어만 부사장은 “2017년에 고성능N 첫 모델을 출시하겠다”며 “고성능N은 ‘팬을 만들기 위한 차’로 엔진 독자 개발, 서킷을 달릴 수 있는 차를 추구한다”고 발표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고성능N의 콘셉트카를 선보이면서 출시 임박을 알렸다. 지난해 7월 부산 모터쇼에는 ‘RN16’을 공개했고, 9월 파리모터쇼에서 i30N 콘셉트카인 ‘RN30’을 선보였다. i30N은 콘셉트카인 RN30 등장 이후 10개월 만에 등장했다.

비어만 부사장은 “i30N은 고객에게 온건히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목표로 개발된 차량”이라며 “고성능N 모델은 차량 성능을 나타내는 수치(RPM : 엔진 회전수)보다는 고객의 가슴(BPM : 심장 박동수)을 뛰게 하는 짜릿한 주행 경험을 선사함으로써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고 현대차의 브랜드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i30N 이후 벨로스터를 기반으로 하는 고성능차 RN16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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