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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롯데주류 새 맥주 판매 호조에 ‘방긋’

신미진 기자

mjshin@

기사입력 : 2017-07-04 15:57 최종수정 : 2017-08-02 19:25

하이트 ‘필라이트’, 12캔에 약 1만원…‘가성비’ 차별화
롯데 ‘피츠’, 1초에 6병 판매…‘클라우드’ 보다 속도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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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트진로의 ‘필라이트’(좌측)와 롯데주류의 ‘피츠 수퍼클리어’.각사 제공

△ 하이트진로의 ‘필라이트’(좌측)와 롯데주류의 ‘피츠 수퍼클리어’.각사 제공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본격 여름 맥주 성수기를 맞아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가 각각 출시한 신제품들이 예상 밖의 판매고를 올리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수입맥주의 점유율 증가로 국산맥주가 고전하는 가운데 이들의 선전이 국내 맥주업계의 반격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4월 출시한 발포주 ‘필라이트’가 출시 2달 만에 누적 판매량이 1267만캔(355ml)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필라이트는 초기 물량인 6만 상자(1상자=355ml*24캔) 완판 이후 40여일만에 추가로 42만 상자가 판매됐다. 이는 초기 완판속도에 비해 3배 이상 빠른 수치다.

필라이트는 기존 맥주제조공법에 맥아 등 원료 비중을 달리해 원가를 낮추면서도 알코올 도수를 기존 맥주와 유사한 4.5%로 맞춘 국내 첫 발포주다.

하이트진로 측은 가성비(가격대비 성능)에 주목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점을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필라이트의 출고가격은 717원(355ml)으로 동일용량의 기존 맥주에 비해 40%이상 저렴하다. 대형마트에서 12캔(355ml 기준)을 구매하면 9960원으로 1만원도 채 되지 않는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필라이트는 출시 이후 SNS 등에서 ‘가성비 갑’ 등으로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며 꾸준한 관심을 받아왔다”며 “가정용 캔, 페트 제품만 판매하는 점을 고려했을 때 판매 속도는 놀라울 정도”라고 말했다.

롯데주류가 지난달 초 출시한 ‘피츠 수퍼클리어’도 출시 한 달 만에 1500만병(330ml)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초에 6병이 팔린 셈이다. 2014년 출시한 ‘클라우드’가 당시 출시 100일 동안 1초에 3병(2700만병·330ml)씩 판매된 것을 감안하면 약 2배 정도 빠른 속도다.

피츠는 롯데주류가 자체 개발한 고발효 효모인 ‘수퍼 이스트’를 사용해 발효도를 90%까지 끌어올려 맥주의 잡미를 없앤 것이 특징이다. 기존 ‘클라우드’와 마찬가지로 물을 타지 않는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을 사용하면서도 도수와 가격을 낮춰 영업용 채널 확대를 공략했다.

이를 위해 롯데주류는 7000억원을 투자해 충주에 연간 최대 20만kl를 생산할 수 있는 제2공장을 신설했다. 기존 1공장에서는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생산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쳐 궁극적으로 현재 4%대에 머물고 있는 국내 맥주시장 점유율을 15%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피츠 수퍼클리어의 깔끔한 맛과 소비자 음용 중심의 영업, 마케팅 활동이 맞물려 출시 초기부터 판매량과 제품 인지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아직 출시 초기인 만큼 입점율을 높이는데 집중해 브랜드 노출을 극대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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