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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누구…정통 관료출신

구혜린 기자

hrgu@

기사입력 : 2017-07-03 17:42

가계부채 구조조정 등 적임자...강원도 지역안배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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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신임 금융위원장 내정 후보자./사진=청와대 제공

최종구 신임 금융위원장 내정 후보자./사진=청와대 제공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3일 신임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내정된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수출입은행장(사진·60세)은 관가에선 손 꼽히는 국제금융 전문가로 통한다.

문재인 정부가 고심 끝에 그를 금융당국을 이끌어 갈 새 수장으로 지명한 것은 리더십과 갖춘 정통 관료를 앞세워 가계부채를 비롯한 금융계 현안들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또한 뛰어난 업무 능력과 탄탄한 경력을 겸비하고 있다라는 점도 작용했다.

최종구 후보자는 1957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고, 강릉고와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그 이후 미국 위스콘신대 대학원에서 공공정책학 석사를 받았다.

그는 행정고시 25회로 재무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에서 산업경제과장을 시작으로 외화자금과장, 국제금융과장, 국제금융국장 등 국제금융 핵심 요직을 모두 거쳤다. 1급도 국제금융과 경제협력 업무를 담당하는 국제경제관리관을 맡았다. 이후 금융위 상임위원,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SGI서울보증보험 사장 등을 지낸뒤 올해 3월부터 수출입은행장을 맡고 있다.

최 후보자를 일컫는 수식어 중 하나가 ‘덕(德)장’이다. 기획재정부 재직 시절 ‘닮고 싶은 상사’ 리스트에 수차례 이름을 올렸다. 특히 소통에 강하고 소탈한 업무 스타일로 조직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수출입은행장으로 취임한 뒤 그는 행장한테 보고할 때 쓰는 ‘결재판’을 없애고 행장실에서 보고할 때 직원들이 재킷 없이 와이셔츠만 입도록 지시했다. 부장급에겐 직접 문자나 전화로 업무 지시를 내리기도 한다. 복잡한 업무전달 체계를 간소화해 효율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특히 이번 그의 인선엔 한때 유력 금융위원장 후보로 거론됐던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의 추천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강원도 출신이라는 점에서 지역 안배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소신있는 정책 추진으로 관가에서는 ‘뚝심의 최종구’로 불리기도 한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에는 국제금융국장으로 재직하며 당시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이었던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함께 외화시장 안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부는 글로벌 유동성 위기가 오자 2008년 9월 금융기관에 대한 1000억달러의 외화지급보증과 300억달러의 시장 유동성 공급 조치를 발표했다. 이어 미국 정부를 끈질기게 설득해 한미 통화스와프 협정도 체결했다. 이를 주도한 것이 바로 최 후보자와 신 전 위원장이다. 2008년 7월에는 정부가 외환시장에서 하루 동안 60억달러를 매도해 시장 안정 대책을 취했는데, 이같은 결정한 장본인이 최종구 내정자다.

그는 지금도 외환시장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여야 했던 국제금융국장 시절을 공직생활 중 인상적인 시간으로 꼽는다. 당시의 행보로 그는 뚝심 있다는 평과 함께 ‘환율 매파’라는 평도 함께 얻었다.

최 후보자는 서울보증 사장 재직 시절엔 중금리 대출인 '사잇돌 대출'을 출시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켰다. 수출입은행장으로서는 난제였던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산업은행과 호흡을 맞췄다. 업계에서는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최 후보자가 조직 장악력을 갖고 금융당국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금융권에서 최종구 후보자에 대해 금융업계 안팎에서는 '포용의 리더십'을 가진 금융전문가로 높이 평가했다. 최 후보자는 그만큼 정통 금융관료로 신망이 두텁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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