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윤종규·조용병, 도전자 위치 바뀌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KB금융 시총은 24조 1668억원으로 신한금융(23조6626억원)을 5000억 원 차이로 넘어섰다. 이미 지난 26일에도 KB금융지주는 장중 한때 시총에서 신한금융을 넘은 적이 있어 이번 시총 역전은 시간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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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은 1월 주가 역전, 6월 시총 역전에 이어 7월 발표되는 2분기 성적표도 KB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예상 당기순이익은 KB금융은 7054억원, 신한금융 6977억원이다.
KB금융은 2분기부터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을 100% 자회사로 편입돼 두 회사의 순이익이 100% 적용돼 호재다. 그러나 신한금융은 지주사 중 신한카드가 정부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조치로 인해 수익이 저하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신한카드 당기순이익은 4018억원으로 지주사 당기순이익 대비 40.3%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국민카드 당기순이익은 833억원으로 비중이 9.6%에 불과해 가맹점 수수료 인하 시 신한금융의 타격이 더 크다.
윤종규 회장은 잇따른 호성적을 바탕으로 연임까지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은행장 시절 내내 업계 1위를 달성한 바 있으나 회장 자리에서는 도전자에 입장에 서게 됐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