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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SUV, 5차 5색 매력 경쟁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7-06-19 00:46 최종수정 : 2017-06-19 01:35

여름 코나·티볼리·QM3·트랙스·스토닉 본격 등장
가격 경쟁력, 안전성, 연비 등 각각 다른 매력으로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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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 ‘스토닉’, 르노삼성자동차 ‘QM3’,  쉐보레 ‘더 뉴 트랙스’, 현대자동차 ‘코나’, 쌍용자동차 ‘티볼리’.

▲ 기아자동차 ‘스토닉’, 르노삼성자동차 ‘QM3’, 쉐보레 ‘더 뉴 트랙스’, 현대자동차 ‘코나’, 쌍용자동차 ‘티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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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소형 SUV들이 각각의 매력으로 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현대자동차가 13일 첫 소형 SUV ‘코나’를 선보이면서 쌍용자동차 티볼리, 르노삼성자동차 QM3, 쉐보레 트랙스와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기아자동차가 다음달 출시하는 ‘스토닉’까지 가세해 가장 뜨거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 현대차 코나, 최고 안전성 추구

현대차 코나는 첫 번째 장점으로 ‘동급 최고 안정성’이 꼽힌다.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은 13일 열린 ‘코나 월드프리미엄 신차 발표회’에서 “코나는 소형 SUV 장점과 함께 첨단 안전사양을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 디자인센터장 전무도 “설계 과정에서 기술적 측면 확대와 함께 내구성 강화를 추구했다”고 덧붙였다.

코나가 동급 최고 안전성을 추구했다는 이유는 지난해 11월 선보인 첨단지능형 안전시스템 ‘현대스마트센스’다. 코나에 장착되는 현대스마트센스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선유지 보조(LKA) △운전자 부주의 경고(DAW) △후측방 충돌 경고(BCW) △후방 교차충돌 경고(RCCW)로 구성된다.

신재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나는 안전 시스템에 있어서 가장 큰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현대스마트센스 패키지를 통해 소형 SUV 차량에 적용하기 힘든 LKA 등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격 경쟁력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코나는 기본 차량가가 1895만원이다. 기존 예상 보다 100만원 가량 낮아졌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시장에서 예상했던 코나 기본차량가는 1990만원”이라며 “1895만원 기본 차량가는 티볼리와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나가 안전성과 높은 가격경쟁력을 탑재해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본다”며 “현대스마트센스 장착이 가능하다는 점을 볼 때 가성비가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 티볼리, 여전히 높은 ‘가격 경쟁력’

쌍용차 티볼리는 소형 SUV 시장에서 가장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티볼리는 자동 모델 기본 차량가가 1811만원이다. 코나 보다 84만원 저렴하다. 티볼리는 높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소형 SUV 시장을 독주하고 있다. 지난해 5만6935대가 판매되며 QM3 1만5301대 보다 3배 이상 더 팔렸다. 올해도 지난 5월까지 2만3811대를 팔아 트랙스 7710대, QM3 4573대 대비 압도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티볼리는 출시 이후 QM3, 트랙스의 공세를 버텨왔다”며 “코나가 가격 경쟁력을 갖췄지만, 티볼리는 큰 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쌍용차 차량과 차별화된 디자인도 매력이다. 티볼리는 마힌드라-쌍용차 M&A가 성사된 뒤 개발이 추진된 첫 차로 디자인에서 기존 차량 라인업과 차별화를 뒀다. 맹진수 쌍용차 마케팅팀장은 “지난 1월 선보인 ‘New Style 코란도C’, 최근 선보인 ‘G4 렉스턴’ 전면부에는 ‘숄더윙 그릴’이 장착됐다”며 “티볼리는 숄더윙 그릴을 첫 장착한 차량으로 디자인은 부족하다는 인식을 바꿔놨다”고 말했다.

◇ QM3, 최고 연비 앞세운 ‘선구자’

QM3는 국내 소형 SUV 시장을 연 차량으로 18km에 육박하는 연비를 앞세워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QM3의 공인 연비는 17.7km/L다. 티볼리, 트랙스(최대 14.7km/L) 대비 3.0km/L 더 달린다. 아반떼(18.4km/L)와 못지 않은 연비 수준이다. 르노삼성차 한 대리점 관계자는 “QM3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은 연비”라며 “1L당 18km에 가까운 연비는 경차 보다도 높은 효율성”이라고 말했다.

투톤 디자인도 판매 포인트다. 르노삼성차는 QM3가 ‘볼륨감’을 앞세운 투톤 디자인으로 향후 출시된 소형 SUV 디자인에 영향을 줬다고 평가한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차량 바닥까지 연결한 투톤 디자인을 통해 QM3는 ‘이쁜차’라는 명성을 얻었다”며 “투톤 디자인은 향후 출시된 소형 SUV에 많은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출시로 ‘신차 효과’를 기대한다. 이달부터 유럽 판매를 시작한 QM3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오는 9월경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QM3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클리오’와 함께 오는 9월경 선보일 것”이라며 “QM3가 경쟁 차종에 비해 비싸다는 지적이 있지만 높은 연비, 디자인 등을 앞세워 고객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 트랙스, 상품성 강화 나서

쉐보레 트랙스는 올 여름 ‘소형 SUV 대전’을 앞두고 상품성을 높였다. 쉐보레는 지난 12일 ‘2018형 더 뉴 트랙스’의 내외관 콘텐츠를 강화하고 첨단 안전사양을 적용한 ‘더 뉴 트랙스 블레이드 에디션’을 선보였다.

더 뉴 트랙스 블레이드 에디션은 디자인 페이스리프트로 세련미를 더한 외관 스타일에 디테일을 강화했다. 표면 절삭 가공으로 품격을 강화한 18인치 블레이드 투톤 알로이 휠과 크롬 테일게이트 핸들을 적용했다. 차량 내부 동반석 하단의 스토리지 트레이에 태블릿PC를 비롯한 귀중품과 소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추가적인 수납공간도 확보했다.

좌우 후측면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하는 ‘후측방 경고(Rear Cross Traffic Alert)’ 시스템, 주행 중 사각지대의 차량을 감지해 안전한 차선 변경을 돕는 ‘사각지대 경고(Side Blind Spot Alert)’ 시스템을 기본 사양으로 채택했다.

더 뉴 트랙스 1.4 가솔린 LS 수동 모델도 추가했다. 이 모델 기본 차량가는 1695만원으로 티볼리 수동 모델 기본 차량가(1651만원)와 유사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쉐보레 관계자는 “1.4 가솔린 LS 수동 모델은 경제성과 펀 드라이빙을 실현했다”며 “복합 연비도 1리터당 12km가 넘어 높은 경제성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 기아차 스토닉, 첫 A세그먼트 SUV

기아자동차가 다음달 선보이는 ‘스토닉’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 첫 등장하는 A세그먼트(초소형) SUV로 여타 경쟁 모델과 차별화를 꾀한다. 초소형 SUV로 모닝, 스파크 등 경차와의 경쟁도 예상된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이사는 “스토닉은 코나, 티볼리 보다 훨씬 작은 초소형 SUV로 출시될 것”이라며 “소형 SUV 시장을 넘어 모닝, 스파크 등 경차 고객들도 흡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생애 첫 차로 소형 SUV 선택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스토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스토닉은 내년에 출시할 것으로 보이는 현대차의 초소형 SUV를 가늠할 수 있는 차량”이라고 덧붙였다.

스토닉은 2030세대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스포티한 디자인을 갖췄다. 속도감이 느껴지는 다이내믹한 실루엣, 볼륨감 있는 펜더, 날렵한 형상의 헤드램프, 사이드글라스가 외관에 적용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토닉은 젊은 층이 선호하는 디자인은 물론 경제성, 안전성, 주행성능 측면에서도 가장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이라며 “첫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2030세대의 젊은 고객들을 겨냥한 야심작”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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