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위-금감원 합동 리스크 점검회의'에서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이날 시장 마감 뒤 오후 3시30분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은보닫기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은 모두말씀에서 "금번 금리인상은 당초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것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은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날 새벽 연준은 정책금리를 1.00%∼1.25%로 이전보다 0.25%포인트 인상했다. 올해 추가 한 차례 인상을 예고했고, 내년 세 차례 인상 전망을 유지했다. 또 연준은 보유자산의 축소도 올해 중 개시할 것을 시사했다.
정은보 부위원장은 "우리 금융시장의 경우 주가가 차익실현 등에 따라 하락하고 있으나 국채금리와 CDS프리미엄이 하락하는 등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정은보 부위원장은 "외신, 주요 IB, 국제 신용평가사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해외투자자들이 우리 경제와 금융부문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하겠다"며 "금번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국내 시장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우에 예상되는 가계와 기업의 부담을 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은보 부위원장은 "2012년 3월 이래 62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고 수출 회복과 함께 기업실적도 호조를 보이는 등경제 펀더멘털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위기상황을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외화유동성,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자본적정성 등 금융부문의 위기대응능력 또한 양호하다"고 강조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