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카펫은 어린이 횡단보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국제아동인권센터가 고안한 교통안전시설이다.
내구성 높은 노란색 노면표시재를 횡단보도 앞 바닥과 벽면에 부착한 후 고무망치로 두드리는 방법으로 완성되며, 벽면 상단에는 태양광 충전램프를 부착해 야간에 사람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점등되도록 했다.
도로교통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횡단도중 사고 비율은 29.2%로, 어린이 횡단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과 구분되는 공간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심리를 활용한 '옐로카펫'은 어린이들이 안전한 곳에서 신호를 대기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운전자들은 횡단보도에서 신호대기 중인 어린이들을 보다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 효과가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지역주민, 지자체와 협력해 용인·화성·서울 서초구 지역 초등학교 총 26곳에 옐로카펫을 설치해 어린이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통학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계획이다.
도로교통공단의 연구에 따르면 옐로카펫 설치시 횡단보도 진입차량의 주행 속도가 17.5% 감소되며(진입 19.4km/h, 통과 16.0km/h), 특히 엘로카펫을 미설치한 횡단보도(진입 33.2km/h, 통과 33.6km/h)에 비해 차량 속도가 현저히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이날 옐로카펫 설치봉사에 참여한 삼성전자 임직원 봉사자 김동욱씨는 "자녀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아이들의 교통사고 예방에 힘을 보태고 싶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며, "'옐로카펫'이 더 많이 설치되어 어린이들이 보다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