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채권단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오는 12일 각각 1000억원씩 총 2000억원의 신규 유동성 자금을 대우조선해양에 첫 투입하기로 했다.
앞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채권은행, 회사채 투자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채무 재조정이 완료되면 대우조선해양 정상화에 총 2조9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 한 명이 채무재조정 관련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고, 1심과 2심에서 모두 기각됐으나 대법원 재항고까지 가면서 채무재조정이 마무리되지 못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대우조선해양이 당장 12일 협력업체 결제 등 자금 부족으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2000억원 규모 신규 자금 지원에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대법원 판결이 나진 않았지만 회사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자금 지원을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